[월드컵] 日 10명 싸운 콜롬비아 꺾고 첫 승

[월드컵] 日 10명 싸운 콜롬비아 꺾고 첫 승
러시아 이집트 완파 16강 유력.. 세네갈 돌풍 예고
  • 입력 : 2018. 06.20(수) 08:28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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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딩 결승골을 넣은 일본의 오사코 유야(15번).

헤딩 결승골을 넣은 일본의 오사코 유야(15번).

일본이 콜롬비아와 리턴매치에서 4년 전 완패를깨끗이 설욕하고 월드컵 역사에서 남미팀을 이긴 첫 번째 아시아팀이 됐다.

 일본은 19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사란스크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다.

 전반 3분 상대 중앙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을 얻은 일본은 가가와 신지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39분 후안 킨테로에게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전 수적 우위를 앞에서 파상 공세를 펼치다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사코 유야의 헤딩골로 승부를 갈랐다.

 오사코는 경기 최우수선수(MVP) 격인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4년 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한 조(C조)에 속했던 두 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 일본이 콜롬비아에 1-4로 졌다.


 당시 일본은 1무 2패로 조 4위로 탈락했고, 콜롬비아는 3전 전승을 거두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뒤 우루과이마저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본선 진출을 이끈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4월 니시노 아키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우려를 낳았지만 기분 좋게 첫발을 내디뎠다.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은 남미 국가를 상대로 3무 14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일본이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뒀다.

 1970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이던 이스라엘이 우루과이에 0-2로 진 것을 포함하면 3무 15패였다.

 일본은 25일 세네갈과, 콜롬비아는 폴란드와 2차전을 치른다.

세네갈, 후반 15분 추가골.



세네갈, 세계 8위 폴란드 꺾고 '검은 돌풍' 예고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세네갈이 동유럽의 강호폴란드를 꺾고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세웠다.

 세네갈(세계 랭킹 27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폴란드(8위)를 2-1로 제압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올랐던세네갈은 16년 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1번 포트의 폴란드를 누르고 또 한 번의 파란을 예고했다.

 세네갈은 이날 승리로 아프리카팀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5개국 중 세네갈을 제외하고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는 첫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로 없는 H조는 그나마 가장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폴란드가 세네갈에 무너지면서 혼전에 빠져들게 됐다.

 앞선 H조 조별리그에서는 일본(61위)이 콜롬비아(16위)를 2-1로 꺾었다.

 세네갈과 폴란드는 오는 25일 각각 일본, 콜롬비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승리를 자축하는 러시아 선수들.



러시아, 이집트도 완파…32년 만에 16강행 '유력'

러시아가 3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러시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이집트에 3-1 완승을 했다.

 개막전으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5-0으로 크게 이긴 러시아는 2승을기록하며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승점 6을 따낸 러시아는 21일 0시에 열리는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이기거나 두 팀이 비기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이후 한 번도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만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기더라도 러시아는 두경기에서 골 득실 +7을 벌어놔 큰 이변이 없는 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에 0-1로 분패한 이집트는 어깨 부상으로 결장했던 '주포'무함마드 살라흐를 선발로 내보내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2패가 된 이집트는 우루과이-사우디아라비아 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겨야 16강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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