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 패한 신태용호… 16강행 '험로'

스웨덴에 패한 신태용호… 16강행 '험로'
24일 조별리그 2차전… 패배하면 사실상 탈락
  • 입력 : 2018. 06.20(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지난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대1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중미 강호' 멕시코 6차례 연속 조별리그 통과


신태용호가 반드시 잡겠다고 선언했던 스웨덴에 덜미를 잡히면서 역대 두 번째 16강 진출 목표 달성은 더욱 험난해지게 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0분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에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스웨덴은 전날 독일에 1-0 승리를 거두는 돌풍을 일으켰던 멕시코와 공동 선두로 나선 반면 한국은 독일과 나란히 최하위로 밀렸다.

스웨덴을 첫 승 제물로 삼아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던 신태용호의 시나리오는 완전히 꼬이게 됐다.

전날 독일이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면서 16강 시나리오가 어그러진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승점 3이 필요했던 스웨덴에 패하면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이게 됐다. 멕시코가 조 1위를 차지한다면 최종 3차전을 벌일 독일과 16강 진출을 다툴 수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멕시코와 2차전에서도 패한다면 2전 전패로 조기 탈락이 확정될 수도 있다.

오는 24일 오전 0시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맞닥뜨릴 멕시코는 앞선 여섯 차례의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 번도 탈락하지 않은 북중미의 강호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는 1위(6승 3무 1패)를 기록하며 여유 있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6승 2무 4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1998년 멕시코 월드컵에선 한국에 1-3 역전패를 안긴 악연도 있다.

스웨덴이 높이의 팀이라면 멕시코는 신체적 조건도 한국보다 나은 데다 기술까지 뛰어나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운 팀이다.

한국과 2차전에서는 독일전과 달리 더 공세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우리 수비수들이 멕시코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낼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1차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은 신태용호의 태극전사들이 멕시코 아스텍 전사들과의 대결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77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