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취업 빌미로 수백만원 가로챈 30대 中불체자 구속

제주서 취업 빌미로 수백만원 가로챈 30대 中불체자 구속
  • 입력 : 2018. 06.11(월) 12:47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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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취업 알선을 미끼로 수백만원을 가로챈 30대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국인 불법체류자 양모(33)씨를 사기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지난 8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3월 7일 중국 SNS에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중국인을 모집해 왕모(46·여)씨 등 3명으로부터 각각 290만원씩 총 87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왕씨 등은 돈을 입금한 뒤 지난 3월 16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했지만 정작 양씨는 취업을 알선해 주지 않았다. 이에 왕씨 등은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인 지난 3월 26일 양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양씨는 지난 2015년 12월 3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2017년 1월 4일 체류기간이 만료됐음에도 출국하지 않은 채 도내 공사장 등에서 일을 하며 생활한 불법체류자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도내 불법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취업 알선 관련 각종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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