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거 후보자 27%만 'NO, 성폭력!' 선언 동참"

"제주 선거 후보자 27%만 'NO, 성폭력!' 선언 동참"
제주여민회, 도지사·교육감 후보 등 83명에 요청 결과
제주도지사 후보 중에선 바른당 장성철 후보만 응답
  • 입력 : 2018. 06.06(수) 09:2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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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여민회 제공

제주지역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네 명 중 한 명만 'NO, 성폭력!' 선언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제주여민회에 따르면 성평등한 정치활동을 다짐하는 'NO, 성폭력!' 선언에 동참해달라며 제주도지사·교육감·도의원 등 도내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83명에게 요청한 결과 전체의 26.5%만 응답했다.

제주여민회는 미투 운동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라는 외침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3월 3·8 세계 여성의 날 110주년 기념 제주여성대회에서 6·13 지방선거 제주지역 출마 후보자들의 'NO, 성폭력!' 선언을 촉구하는 1000인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결과 5월 28일 기준 총 1000여명의 시민들이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그 후속 작업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7일 동안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성평등한 정치활동을 다짐하는 'NO, 성폭력!' 선언을 도내 후보들에게 발송했다. 이 중 제주도지사 선거 장성철 바른미래당 후보 1명을 비롯 김광수 이석문 교육감 후보 2명, 김상희 교육의원 후보 1명, 문종태 김명범 한재림 김희현 김대원 강철호 김명만 정민구 강성의 김은정 김경학 현길호 김용범 김삼일 윤춘광 이경용 허창옥 강연호 도의원 후보 18명 등 22명이 동참 의사를 알려왔다.

이에대해 제주여민회는 "응답률이 26.5%로 매우 저조함을 알 수 있다"며 "성평등은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이같은 제주지역 정치인들의 성평등 인식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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