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초종목 부진 되풀이… 육성 시급"

"제주, 기초종목 부진 되풀이… 육성 시급"
소년체전 수영 경영종목 2007년 이후 전무
육상도 최근 5년간 메달 3개 그쳐 개선 필요
  • 입력 : 2018. 06.04(월) 16:50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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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전 남중부 110m 허들에서 이영석(당시 제주서중 3) 선수가 1위로 골인하고 있다. 이영석 선수는 육상에서 19년만에 제주선수단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사진=한라일보DB

제주체육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초종목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선수단은 최근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육상과 수영 경영 등 기초종목에서 노메달에 그치면서 개선책 마련의 시급성을 시사했다.

4일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18) 소년체전 육상종목에서 기록한 메달수는 3개(금 1·은 2)에 불과하다.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제43회 소년체전에서 김봉균(당시 동화초 6) 선수가 남초부 높이뛰기에서 2위에 입상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2016년 강원도에서 펼쳐진 제45회 소년체전에서의 이영석(당시 제주중 3) 선수가 남중부 110m 허들에서 14초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소년체전 사상 19년만의 육상 금메달이다. 이후 지난해 충남에서 개최된 제46회 소년체전 남중부 창던지기에서 김태현(당시 위미중 3) 선수가 2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따냈다.

수영 경영종목은 더욱 심각하다. 2007년 제36회 경북 소년체전 남중부 자유형 200m에서 이지홍(당시 제주서중 3)이 따낸 동메달 이후 지난 11년간 단 한개의 메달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수영 다이빙 종목의 강세는 10여년 전부터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며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8개(금 3·은 4·동 1)와 함께 올해는 9개(금 4·은 4·동 1)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대준·김대운·설윤재(이상 한라중 3) 등 대회 2관왕 배출과 함께 초등부에서도 메달이 수확되면서 연속 성장을 약속하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소년체전 육상과 수영(경영)에서 노메달 부진은 앞으로 해결할 과제이며, 변화하는 학교체육 환경에 부흥하는 팀 육성체계 확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2050(20개 종목에서 8강 이상 진입 50개 이상 메달 획득) 목표 설정에 의한 엘리트선수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 60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통한 전국 최하위권 탈피도 계획한다는 구상이다.

학교체육을 조화롭게 이끌어갈 교육당국과 체육인재 육성에 주력하는 도체육회 및 회원종목 단체간의 협력을 통한 제주체육의 현재 문제점을 명확히 직시하고 파악해 시급하게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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