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수단 첫 금메달 주인공 유도 김민정

제주선수단 첫 금메달 주인공 유도 김민정
깜짝 메달 "꿈이 현실로"… "실력 일취월장"
  • 입력 : 2018. 05.27(일) 16:38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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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유도 김민정(위미중 2).

"대회를 앞둬 꿈에서 라이벌인 김근영(전북)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따는 꿈을 꿨는데 그 게 현실로 이뤄졌어요. 지금도 꿈만 같죠. 내년 소년체전에서도 꼭 메달을 따고 싶구요, 더 열심히 해서 청소년 국가대표로 많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고 싶어요."

제주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물한 김민정(위미중 2)의 수상 소감이다. 개막일인 26일 유도 여중부 -48㎏급에서 전국대회 3관왕 동갑내기 김근영과 3학년 선배 김예지(경북)를 8강과 결승전에서 차례로 누르며 금메달을 획득한 김민정의 유도 실력은 그야말로 '일취월장' 수준이다.

김민정은 지난해와 최근 전국대회 결승전에서 1위 자리를 내줬던 김근영을 맞아 업어치기 절반으로 이기며 지난 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이어 결승전에서는 여중부 -52㎏ 전국 1위로 체급을 낮춰 출전한 김예지마저 되치기로 절반승으로 눕히며 괄목할만한 실력을 뽐냈다.

김민정의 '깜짝 메달'은 명성재 제주중앙중 교사와 탁월한 조련사인 김성현 위미중 스포츠 지도자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보목초 6학년 때부터 유도를 가르치고 중학교 진학에 이어 꾸준하게 지도하는 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부전승에 이어 가장 큰 산인 8강전을 넘은 김민정은 금메달로서 고마움을 대신했다.

이들은 김민정에 대해 "중학부 선수의 경우, 한 학년 차이가 힘이나 기술면에서 크게 차이를 내는데 이를 극복하는 모습에서 성장 가능성을 봤다"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라 앞으로 많은 대회에서 입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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