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기록 적갈색따오기 최초 발견

국내 미기록 적갈색따오기 최초 발견
20일 한경면 용수리습지서 3마리
황색목저어새과로 유럽등 분포
  • 입력 : 2018. 04.29(일) 14:03
  • 강희만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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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습지에서 국내에서는 서식 기록이 없던 적갈색따오기 3마리가 최초로 발견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내에서는 기록이 없던 '적갈색따오기(국내명 가칭, Plegadis falcinellus)' 3마리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발견됐다.

29일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일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습지에서 국내에서는 서식 기록이 없던 적갈색따오기 3마리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적갈색따오기는 황색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종으로 몸길이는 55~63cm이며,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남아시아, 유럽 동남부, 아프리카, 호주, 북아프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하며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원래 분포권에서 벗어나 제주도까지 오게된 길잃은 새로 추정된다.

적갈색따오기는 전 세계에 분포하는 따오기류 중 분포권이 가장 넓은 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따오기와 지난 1982년 제주에서 발견된 검은머리흰따오기 등 총 3종의 따오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지원과장은 "조류와 같은 척추동물이 미기록종으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아직 국내에 종수가 많지 않은 조류에서 미기록종이 발견된 것은 국가 생물다양성 확보를 비롯해 학술적으로 큰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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