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개교 목표 '서부중' 설립 추진 본격화

2020년 3월 개교 목표 '서부중' 설립 추진 본격화
제주도교육청, 5월 자체투자 심사 의뢰 등 차근차근 준비
8월 중앙투자 심사 통과·사유지인 토지매입은 난제
  • 입력 : 2018. 04.24(화) 12:39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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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주시 외도동 지역에 '(가칭)서부중' 설립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투자 심사 통과와 토지매입 등의 난제가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교육청은 5월 (가칭)서부중학교 설립을 위한 자체 투자 심사 의뢰를 시작으로 8월 중앙투자 심사 의뢰 등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5년 5월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 용역'을 진행한 이후 학교용지 예정지인 제주시 외도동 일원에 대한 교육환경평가서를 마련, 지난해 11월 제주도 교육환경보호위원회에서 승인을 마쳤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첫 난관은 8월 진행될 중앙투자 심사다.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에 의하면 교육감이 실시하는 100억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심사 결과를 비춰 봤을 때,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곳에 학교 신설은 승인이 쉽지 않은 실정"이라며 "하지만 중앙투자심사 승인 논리를 다각적으로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시도 교육청 학교설립의 경우 교육부의 특별교부금 예산이 지원되지만 제주의 경우 자체예산(학교설립기금 등)으로 학교설립을 추진하고 있어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타당성 및 필요성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면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설명이다.

 중앙투자 심사를 통과해도 설립 예정지인 1만9829㎡의 사유지를 매입하는 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가칭)서부중 설립을 위해 토지매입비 등을 포함, 총 475억8600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가칭)서부중은 설립되면 36학급 1080명(특수학급 1학급) 규모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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