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찍으면 300만원, 서귀포시는 150만원?

제주시 찍으면 300만원, 서귀포시는 150만원?
아름다운 '제주시' '서귀포시'사진공모전 굳이 따로?
서귀포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7회 행사 예정
제주서 올해 처음 시행 상금은 서귀포시의 두배
  • 입력 : 2018. 03.08(목) 14:49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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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지난 2012년부터 '아름다운 서귀포 사진공모전'을 열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제주시가 동일 명칭의 공모전을 마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서귀포시의 경우, 올해로 12회에 이르고 있지만 총사업비는 700만원으로 상금은 시행 첫해부터 최고상인 금상 수상자에 1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처음 '아름다운 제주시 사진공모전'을 여는 제주시는 총사업비 1000만원으로 최고상인 대상 상금을 3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로 통합된 마당에 굳이 동일한 대회를 행정시마다 상금도 차별화해서 치르는 것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동호회원 A씨는 "타지역에서 제주풍경 사진을 찍을때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구분해 찍는 이들은 많지 않다"며 "동일한 사업명으로 상금을 다르게 할 경우 당연히 상금이 많은 쪽으로 몰리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반면 다른 입장도 있다. 사진동호회원 B씨는 "'아름다운 서귀포 사진 공모전'수상작품에 대한 활용이 많아지면서 공모전 참여율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주시에서도 같은 행사를 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하지만 상금은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오는 6월 1일부터 20일까지 한라산과 오름, 바다를 비롯한 제주시 지역의 숨겨진 비경과 자연풍광 등을 촬영한 미발표 작품을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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