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교 대성전 등 정밀실측 기록화 사업

제주 향교 대성전 등 정밀실측 기록화 사업
문화재청, 목조문화재 재난 대비·보수 정비 기초자료 활용
  • 입력 : 2018. 03.07(수) 17:2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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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제주향교 대성전 등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를 대상으로 '2018년 정밀실측 기록화사업'을 벌인다. 이번 사업은 지진, 태풍, 화재, 산사태 등 불의의 재난에 대비하고 보수·정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된다.

문화재청은 2008년 숭례문(국보 제1호) 화재 이후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를 중심으로 정밀실측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여왔다. 정밀실측은 해당 문화재와 관련한 문헌 자료를 일단 수집하고 인문·자연 환경 등을 바탕으로 한 기초 조사와 수리 이력 등을 파악한 다음 가설 비계(飛階)를 설치해 수작업과 3차원 입체 스캔 장비를 이용한 3D 데이터를 얻어내는 작업이다. 또한 균열, 박락, 이끼류 서식 등에 대비한 보존 관리 현황을 포함한 도면 작업과 고증연구를 통해 문화재 원형을 추정해 복원설계도를 작성하는 등 문화재의 원형기록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현재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중 목조문화재는 총 182건이다. 이 중 176건(96%)에 대해 정밀실측을 완료했다. 올해는 2016년 보물로 새롭게 승격 지정된 제주 향교 대성전(보물 제1902호)과 대구 파계사 원통전(보물 제1850호) 등 2건의 목조문화재를 정밀실측할 예정이다.

석조문화재의 원형 기록도 2016년 경주 지진 이후에 긴급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국고보조사업으로 대상을 확대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석조문화재 총 573건 중 276건의 정밀실측을 완료했고 올해 추가로 118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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