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영어를 배우며 제주도 알게 된다

제주에서 영어를 배우며 제주도 알게 된다
국립국제교육원 영어교육센터 국제문화캠프 '인기'
제주 문화 역사 지질 민속 등 100% 원어민이 진행
  • 입력 : 2018. 01.23(화) 15:2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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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부설 영어교육센터가 초·중·고교생, 대학생, 영어교사 및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영어캠프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 부설 영어교육센터는 지난해 약 60회의 영어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2018년에도 1월 중 충남 산간학교 캠프와 제주 다문화학생 캠프를 실시한데 이어 경남 대청고 국제문화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모든 내용을 제주의 문화, 역사, 지질, 민속과 연관시켜 100% 원어민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제주의 설화에서부터 올레길, 한라산, 곶자왈, 수월봉에 이르기까지 제주의 주요 자연유산과 문화학습이 포함되고 있다. 특히 영어학습을 위한 수업이 아닌 지질과 역사와 문화를 위한 Multi-cultural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22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김해 대청고 국제문화캠프는 첫날, 올레길 탐사에서 알뜨르비행장 역사탐방을 통해 제주역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은 서양 간식인 스콘만들기 요리실습을 한 후에 설문대할망에서 신구간에 이르는 제주문화수업을 실시하고, 오후에 모형비행기 조립과 더불어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실습을 진행했다. 셋째 날은 곶자왈 용암숲에서 제주에서만 서식하는 북방계 및 남방계 식물조사를 실시한 후 만장굴에서 용암동굴의 생성과정을 학습할 예정이다. 이어 넷째 날은 대포중문 주상절리에서 주상절리의 생성과정을 학습하고, 여미지식물원에서 제주에 분포하는 식물에 대한 퀴즈와 과제를 통해 생태학습을 실시하게 된다. 오후에는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영어다도체험을 통해 전통 차문화를 실습한다. 마지막 날은 캠프기간 체험을 통해 직접 만든 스토리텔링 및 공예품을 조별로 발표하면서 캠프를 마무리하게 된다.



국립국제교육원 송기동원장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영어실습은 동기유발의 효과가 높고 다양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높다"며 "이러한 융합식교육이 영어교육센터 프로그램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대청고 설수빈(1)학생은 "실습을 중심으로 한 영어수업은 새롭고 신선하며 평소에도 이러한 수업을 하고 싶어요"라며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한편 영어교육센터는 전국 시도교육청 및 학교로부터 프로그램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올해도 약 60회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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