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 고등어·방어 '귀한 몸'

제주 연안 고등어·방어 '귀한 몸'
11월 방어생산량 162t으로 1년전보다 37% 감소
고등어도 77% 감소… 갈치 생산량은 15% 증가
  • 입력 : 2018. 01.18(목) 17:51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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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변 해역에서 방어와 고등어가 잡히지 않아 귀한 어종이 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횟감으로 인기가 많던 방어가 제주 앞바다에서 잡히지 않아 공급이 달리면서 식당 등에선 강원도 등 다른 지방 해역에서 잡힌 방어를 제주로 반입해 사용하는 경우도 적잖은 상황이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제주도 어업생산량은 7764t으로 전년 동월(8885t) 대비 12.6% 감소했다. 일반해면어업이 6148t으로 전년 동월(6672t) 대비 7.9% 감소했고, 천해양식어업도 전년 동월(2210t)에 견줘 27.0% 줄어든 1613t으로 집계됐다.

 일반해면어업에선 고등어, 방어, 삼치, 옥돔 생산량이 1년 전보다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고등어류 생산량은 312t으로 전년 동월(1332t) 대비 76.6% 감소했다. 제주 주변 해역에 어군이 형성되지 않으면서 대형선망어업의 조업 부진으로 어획량이 줄어들었다. 삼치류와 옥돔 생산량은 각각 243t, 82t으로 전년 동월(삼치 345t, 127t)에 견줘 각각 29.6%, 35.4% 줄어들었다.

 겨울철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 방어류는 생산량이 162t에 그쳐 1년 전(258t) 대비 37.2% 감소했다. 2014년과 2015년 11월에도 생산량이 각각 155t, 79t에 머물렀던 방어류는 2016년에 생산량이 잠시 늘었다가 다시 줄어들면서 귀한 몸이 되다 보니 공급이 달리면서 식당 등에선 육지산을 들여오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월 갈치와 참조기 생산량은 증가했다. 갈치 생산량은 2169t으로 1년 전(1883t) 대비 15.2% 늘어났고, 참조기는 1년 전(1343t) 보다 48.9% 많은 2000t이 잡혔다.

 천해양식엉업에서는 넙치류 생산량이 1509t으로 1년 전(2061t) 대비 26.8% 감소했는데, 연말 수요를 대비해 양성에 집중하면서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다고 호남지방통계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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