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기와 응급 시 자동신고가 이뤄지는 U-119안심콜 서비스 덕분에 독거노인이 화를 면했다.
서귀포소방서는 지난 17일 오후5시쯤 하효동 소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주택 내부에 설치된 기초소방시설이 체계적으로 작동해 독거노인 박모(90)할아버지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귀포소방서에 따르면 주택에서 혼자 지내는 박모(90)할아버지는 음식이 담긴 냄비를 가스렌지에 올려둔 채 잠이 들어 가스렌지에 과열된 냄비에서 화재가 번지기 시작했다.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 질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박 할아버지를 살린 것은 바로 집안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와 U-119안심콜이었다.
이날 화재 시 주택 내부에 설치됐던 화재경보기가 연기를 인지하고, U-119안심콜이 소방당국까지 자동으로 신고가 이뤄졌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현장으로 출동해 연기를 다량 흡입한 박 할아버지에 대해 응급 조치를 실시한 이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U-119안심콜 서비스는 연기감지시 자동 신고기능 을 비롯해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의 인적사항, 병력, 평소 이용하는 병원정보, 보호자 연락처를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내 독거노인 등 458명이 등록돼 있다.
소방 관계자는 "지난해 서귀포소방서는 서귀포시 독거노인 원스톱 지원센터와 지역사회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을 맺었다"면서 "이후 독거노인 100가구에 기초소방시설 보급하고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내 독거노인들이 안전한 서귀포시를 구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