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가계대출 증가폭 10개월 연속 둔화

도내 가계대출 증가폭 10개월 연속 둔화
9월중 도내 가계대출 잔액 13조1880억원
전년 동월 대비 27.2% 증가하는데 그쳐
10개월째 전년 동월比 가계대출 증가율↓
  • 입력 : 2017. 11.22(수) 18:24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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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이 전년 동기 대비 10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9월중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13조 1880억원으로 전월대비 1438억원 늘었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전월 대비 1.1% 증가하는데 그쳐 앞서 8월의 전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 1.5%보다 0.4%p 떨어졌다. 특히 전년동월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27.2%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해 11월 41.5%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38.8%, 5월 34.6%, 8월 28.2%를 보이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처럼 올해 가계대출 증가폭이 꾸준히 둔화되고 있는 것은 토지, 주택 등 호황을 누렸던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조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토지 등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기타대출의 규모가 주택담보대출의 2배에 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9월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364억원 늘어난 4조5549억이었고 기타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1074억원 늘어난 8조6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가계대출 중 34.6%가 주택담보대출이었고, 나머지 65.4%는 기타대출이 차지했다. 전년 동월에 주택담보대출이 4조17억원, 기타대출이 6조3642억원인 것과 견주어보면 기타대출의 증가폭이 가파른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올들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보다 기타대출을 선호해 전체 가계대출 중 기타대출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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