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선발 국제기구초급전문가 합격자 비서울권 대학 출신 전무

외교부 선발 국제기구초급전문가 합격자 비서울권 대학 출신 전무
강창일 의원 국감자료, "지역 인재에 균등한 기회 배분돼야"
  • 입력 : 2017. 10.22(일) 12:11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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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외교부 국제기구초급전문가(JPO·Junior Professional Officer) 합격자 중 비(非)서울권 대학출신은 전무해 JPO선발에 있어 국내 지역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이 22일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외교부에서 선발한 국제기구초급전문가 합격자의 최종학력별 국내외 대학 분포를 살펴보면 학사는 서울소재(5명), 미국(3명), 캐나다(1명)이며, 석·박사는 서울소재(20명), 미국(15명), 영국(9명), 프랑스(5명), 중국(2명), 네덜란드(3명), 코스타리카(1명) 등으로 지난 5년간 전체 64명의 합격자 중 25명이 국내 서울 소재 대학 출신자이며 39명은 해외대학 출신자들로 나타났다.

특히 최종학력 기준 국내 대학 출신 합격자의 지역 분포에서 서울 소재 대학을 제외한 비서울권 대학출신의 JPO 파견자는 전무했다.

JPO 최종 선발자는 해당 국제기구에 파견되어 1년간 근무를 마친 뒤 한차례 연장을 통해 최대 2년까지 근무가 가능하다. 1996년 시작한 JPO 선발이래로 파견기한을 마친 인원 125명 중 현재 105명이 해당 국제기구 정규직으로 전환돼 84%의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는 등 JPO 선발이 향후 대한민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외교부는 JPO 선발자가 파견된 국제기구의 처우 수준에 맞춰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지급된 지원금 중 파견기간 동안 3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받은 지원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창일 의원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외교부는 JPO 선발에 있어 균등한 기회배분과 지역인재 선발 및 발굴을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내에서도 국제적 감각 함양에 따른 활발한 국제무대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해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 의원은 "JPO의 정의 및 선발 목적이 수습사원으로서 향후 국제기구 사무국 진출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양성함에 있는 만큼 선발에 있어 청년을 대상으로 이미 갖춰진 경력이외 보다 잠재적 비전 및 기본적인 능력을 판단해 지원자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선발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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