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논란 확산 속 민주·한국 상승세 이어져

정계개편 논란 확산 속 민주·한국 상승세 이어져
민주 50.6, 한국 18.9, 바른 5.5, 국민 4.9, 정의당 4.8%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68.5% vs 부정 25.8%
  • 입력 : 2017. 10.16(월) 10:0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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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2017년 10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연대·통합 등 여야 정계개편 논란의 확대로, 민주당과 한국당이 동반 상승한 반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나란히 하락하면서, 여당과 제1야당의 양당구도가 보다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진보 성향의 국민의당·정의당 지지층 일부는 민주당으로, 보수성향의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 일부는 한국당으로 이탈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의 지지율 합은 5월 2주차 주간집계(26.7%) 대비 11.5%p 하락한 15.2%로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50.6%로 다시 50%대로 올라섰다. 민주당은 수도권, 20대와 40대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PK와 TK, 60대 이상과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하면서, 60대 이상(민 32.2%, 한 32.9%)에서 한국당에 초박빙의 격차로 다가섰고, 보수층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1위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정당에 대한 보수통합 공세를 강화했던 자유한국당 역시 1.8%p 오른 18.9%로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은 TK와 호남에서는 소폭 내렸으나, 수도권, 60대 이상을 포함한 모든 연령층, 보수층(41.1%→48.5%)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무성 의원이 분당 가능성을 시사했던 바른정당은 0.1%p 하락한 5.5%로 2주 연속 약세가 이어졌다. 바른정당은 서울과 호남에서는 소폭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시사하고 안철수 대표가 반발했던 국민의당 또한 1.7%p 내린 4.9%로, ‘제보조작’ 여파 등으로 창당 후 최저치로 내려앉았던 7월 4주차와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2일과 13일 일간집계에서는 각각 4.4%를 기록했고, 수도권과 PK,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정의당은 역시 1.2%p 내린 4.8%로 8월 3주차(4.5%) 이후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는데, 수도권과 영남, 충청권, 40대와 5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오른 2.1%,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1%p 감소한 13.2%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68.5%(▲0.8%p), 부정 25.8%(▼0.2%p)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3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달 9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68.5%(매우 잘함 44.2%, 잘하는 편 24.3%)로 2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2%p 하락한 25.8%(매우 잘못함 14.2%, 잘못하는 편 1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5.7%이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41.7%p에서 1.0%p 벌어진 42.7%p로, 여전히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부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중집계(68.5%, 8~11일) 이후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최초 보고시점 및 대통령훈령 조작 보도와 MB정부 민간인·정치인 사찰 보도가 확산됐던 12일 일간집계에서는 68.7%로 전일(67.6%) 대비 1.1%p 상승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던 13일에는 68.3%로 소폭 내렸다.

주간으로는 수도권, 20대와 4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TK와 PK, 충청권,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30대,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7년 10월 8일부터 10월 13일까지 6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만869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3075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6%), 무선(76%)·유선(18%)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2%)와 유선전화(18%)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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