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포구를 통해 열린 바다로 갔다

그들을 포구를 통해 열린 바다로 갔다
제주영상동인 '제주포구'주제 22일부터 기획사진전
  • 입력 : 2017. 09.20(수) 15:5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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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의 '한동리 포구'.

제주사람들이 바다로 향하는 통로인 포구. 제주영상동인이 마흔번째 기획전으로 '제주포구'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제주인의 삶' 네번째 기획으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제주포구의 옛 모습과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다. 포구는 섬이라는 제주의 특성을 보여주는 유산 중 하나다. 선박이 드나들며 생계를 해결해온 삶의 터전이었고 제주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발을 딛는 공간이었다.

선박들이 점차 대형화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면서 포구는 하나둘 옛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거친 파도를 막아주고 안전한 조업을 나서도록 도와줬던 포구의 돌담들도 보기 어렵다.

제주영상동인은 그동안 '제주바당', '올레', '제주돌담'을 주제로 기획전을 가져왔다. 김성훈 회장은 "포구에서 펼쳐지는 제주인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 새벽 빛에 빛나는 경관 등 제주포구의 진면목을 소개하겠다"며 "제주의 정체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중한 제주문화를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 맞춰 '제주포구' 사진집도 냈다. 전시는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문예회관 2전시실. 문의 010-5608-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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