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호 로봇공학자 등 과학계 어벤저스 제주출동

오준호 로봇공학자 등 과학계 어벤저스 제주출동
국내 최초 '토탈 이클립스 클래스 & 살롱' 16일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이명현·원종우·이종필 등 참여 강연·사진전...30명 한정 VIP 살롱도
  • 입력 : 2017. 09.12(화) 09:33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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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주에서 국내 최초 '토탈 이클립스 클래스 & 살롱'이 열린다. 한자리에서 만나기 힘든 7명의 톱 클래스 과학자와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한 데 모여 지난 8월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개기일식 체험을 소개하고, 일식을 둘러싼 과학문화적 의미를 나누는 자리다.

 일식 동영상과 사진 및 포스터를 통해 미 전역의 일식 열기를 간접체험 해볼 수 있다. 먼저 16일 오후 2시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 마련된다.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로 널리 알려진 '과학과사람들(원종우 대표, 최진영 팀장, 이종필 건국대 상허교양대학 교수)'팀, 올 겨울 서울 삼청동에 개장할 예정인 과학전문 서점 '갈다(이명현 대표, 이미영 작가, 황인준 호빔 천문대장)'팀, 그리고 '휴보의 아버지'오준호 KAIST 교수가 '레인보우 아스트로'대표로 특별 출연한다.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인 원종우 과학과사람들 대표는 200명 규모의 대중 관람단인 '천조국 과학일식 유흥단'을 이끌고 미국 오리건주 온타리오로 일식 투어를 다녀온 경험을 나누고 기타리스트로서 일식을 주제로 한 음악과 예술의 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과학여신'으로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최진영 팀장은 이번 강연의 전체 진행자로 활약한다. '이종필의 인터스텔라' 등 다수의 베스트셀러를 낸 스타 물리학자 이종필 교수는 일식이라는 과학 현상을 이론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명현의 별 헤는 밤'등 대중적인 저술로 인기 높은 이명현 갈다 대표는 렌즈를 갈아 망원경을 만들던 꼬꼬마 천문학자 시절부터 연세대 천문학과 교수를 거쳐 과학책방 주인으로 변신한 인생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예술가들과 캠핑카를 타고 아이다호주 아이다호 폴스 인근 모래사막을 누빈 이야기를 들려줄 생각이다.

 일러스트레이터 '어슬렁'으로 활동하며 매니저로서 서점 개장을 함께 준비 중인 이미영 작가는 사막의 뜨거운 모래바람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을 그렸던 특별한 체험을 나누게 된다.

 국내 천체사진계 일인자로 손꼽히는 황인준 작가는 호빔이라는 개인 천문대를 소장하고 직접 제작한 망원경을 들고 전세계의 천문 이벤트를 추적해 '별빛 방랑'이라는 책을 낸 마니아다. 제주 강연에선 미국에서 찍어온 사진들을 공개하고 벌써부터 준비 중인 다음 칠레 일식투어 계획을 처음으로 대중에 소개할 계획이다.

 강연단에 전격 합류한 오준호 KAIST 교수는 "다시 태어나면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천문학 덕후'이다. 오 교수는 알려진 대로 2015년 미국 국방부의 다르파(DARPA) 로보틱스 챌린지에서 우승하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계를 평정한 로봇공학자다.

 한편 16일 밤에는 무대를 제주시의 보오메꾸뜨르 호텔로 옮겨 과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지역 인사들과 바비큐와 와인을 나누며 한층 깊은 이야기들을 나눌 계획이다. 대중강연은 무료, 30명 한정 VIP 살롱은 참가비 10만원. 문의 걸스로봇 이진주 대표 010-3220-0751, girlsrobot@girlsrob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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