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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세상]빈 가슴 채울 우리 아픈 역사와 사랑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17. 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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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다룬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생한 영상증언
뛰어나지 못하지만 감정에 충실한 제주시인


분주했던 여름이 가고 한뼘 키운 파란 하늘 아래 마음이 차분해지는 가을이다. 추석을 앞둬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와 '시인의 사랑' 등 한국영화 두편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하나는 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시를 사랑하는 시인에게 찾아오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모두가 풍성해지는 가을에 보면 좋을 듯한 영화들이다. 하나는 아픈 역사에 대한 약속이고, 또 하나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영화가 한 번 상영될 때마다 한 분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개봉, 관객 358만명을 동원한 영화 '귀향'에 이어 후속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내놓은 조정래 감독의 한마디다. 전자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기록'과 '위로'였다면, 후자는 우리가 전하는 '약속'이다.

조 감독은 이번 작품에 '귀향'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영상을 더했다. 작년 개봉 당시 러닝 타임의 제약으로 편집됐던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에 할머니들의 증언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증거로 남기기 위한 영상증언집으로 아픈 역사의 문화적 기록인 셈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잇따라 세상을 뜨면서 생존자가 35명으로 줄었다. '귀향'이 개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개봉작은 더욱 의미가 깊다. 15세 이상 관람가. 96분.

▶시인의 사랑=제주에서 나고 자란 마흔 살의 시인은 그야말로 세가지가 없다. 시를 쓰는 재능도, 먹고 살 돈도, 심지어 정자마저도 없다. 그리고 시인의 곁에는 무능한 남편을 구박하면서도 세상에서 그를 제일 아끼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팍팍한 현실에서도 진짜 시를 쓰는 일이 뭘까 매일 고민하는 시인 '택기'(양익준)와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그의 아내 '강순'(전혜진)의 일상에 외롭고 쓸쓸한 소년 '세윤'(정가람)이 나타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뛰어나지 못하지만 시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충만한 시인 '택기'가 도넛 가게 아르바이트생 소년 '세윤'을 알게 된 후 미묘한 감정을 품으며 아내와 갈등을 겪는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아내 앞에 어느 날, 파도처럼 위태로운 소년이 나타나고 시인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이는데….

남원 포구, 서귀포 앞바다 등 제주의 일상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는 현택훈 시인의 '내 마음의 순력도' '마음의 곶자왈' 김소연 시인의 '그래서' 기형도 시인의 '희망' 등 다양한 시가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가을에 제격인 영화다. 미상.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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