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폭력 20대 구속
  • 입력 : 2017. 08.29(화) 18:3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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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심야에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해 "다시 만나달라"며 흉기로 협박한 혐의(주거침입·특수협박)로 문모(25)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새벽 2시 30분쯤 제주시 삼도동 소재 전 여자친구 A씨의 집 주방 창문을 열고 들어가 침입한 뒤 다시 만나줄 것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A씨를 벽에 밀친 후 흉기를 목에 갖다대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전 여자친구를 정말 좋아했는데 알아주지 않아 술을 먹고 실수를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사귀다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 및 협박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는 등 동종전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되풀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력범죄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데이트폭력 범죄는 가해자의 폭력성과 상습성을 검토해 2차 피해가 예상될 경우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며 "일회성에 그친 경우에도 강력히 경고하고 신고내용을 관리하는 등 적극적이고, 엄정히 대처해 피해자 보호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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