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돕는 여성작가의 미담

장애인을 돕는 여성작가의 미담
  • 입력 : 2017. 08.21(월) 15:15
  • 정신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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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작가가  수운그린공원 내 화장실 입구 경사로를 낮춰 편리해 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태우 작가가 수운그린공원 내 화장실 입구 경사로를 낮춰 편리해 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주시 수운그린공원 내 입구 경사로 등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

제주시내 공원 중 장애자들이 드나드는데 불편을 가져왔던 시내 일부 공원 중 운동, 산책 등을 위해 왕래하는데 편의시설을 해달라고 관계당국에 적극 건의한 결과 쾌히 시설케 만든 여성작가가 있어 장애자를 돕는 미담이 전해지고 있다.

이도2동 소재 제주학생문화원 서측 및 제주통상진흥원 동북쪽 거리는 청소년문화의 거리로써 그 유역에 수운그린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은 청소년은 물론 장애인, 노인들까지 많이 드나들고 있으나 장애자들은 입구 또는 화장실 경사로 입구 턱이 높아 횔체어를 끌고 들어갈 수가 없다.

장애인 중 이를 딱하게 여긴 제주장애인 야간학교 인권강사 김태우 수필가(남,58)는 그의 스승인 김가영 제주문인협회장에게 이 같은 애로사항을 호소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김가영 작가는 제자의 건의사항을 듣고 즉시 현장을 확인, 제주시당국에 강력히 건의한 결과 이번에 시당국이 6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수은그린공원 화장실입구 한쪽 경사로 20cm 높은 것을 낮게 하는 한편 20m에 달하는 공원 내 야외공연장의 조망권을 확보, 장애인 출입을 용이하게 하였으며 공원후문 경사로 20도 낮게 함으로써 휠체어를 끌고 자유롭게 드나들게 만들어 주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역 내 공원이나 장애인들이 드나드는 공공장소에 조금도 불편이 없도록 보강시설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김가영 작가는 수시로 이 공원일대를 돌아보며 20여명의 장애인들과 동고동락을 같이하며 이들의 불편사항을 물어보는 등 장애인들을 남달리 사랑하는 마음씨를 지님으로써 이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제주곰솔회 척추장애인 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우씨는 이제부터 이곳 일대를 편하게 왕래 할 수 있게 되어 늘 장애자들을 사랑하는 김가영 작가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하고 도내 일부 공원, 유원지에는 아직도 장애인들이 이용함에 불편이 많이 산재해 있으므로 행정당국에서는 공원관리를 하면서 장애인들이 무난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하는 행정체제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김작가는 2년 전 ‘소나무가 좋은 이유’라는 수필책자를 펴낸 바 있는데 12년 전 화북공업단지 내 부일아스콘 생산부장으로 있을 당시 공장 내 불의의 사고로 척추장애를 입어 늘 횔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작가활동을 꾸준히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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