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테트라포드(Tetrapod·일명 삼발이) 추락사고가 반복되자 해양수산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테트라포드 설치구역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해경, 소방청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18일 첫 회의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협의체 운영 방향과 현장 합동 점검 계획 등 테트라포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질적 대책들이 논의됐다.
해양수산부는 이후 테트라포드 인근에 명예낚시관리관을 배치해 낚시활동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하게 낚시할 수 있는 낚시데크 등의 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로부터 방파제를 보호하는 4개의 뿔 모양 발이 달린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끼·해초 등이 쉽게 끼므로 겉면이 매우 미끄럽다. 하지만 이가 물고기의 은신처 역할을 해 낚시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낚시객의 추락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1월~6월)에만 전국적으로 26건의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지역에서도 지난 11일 관광객 이 모 씨가 서귀포시 법환포구 등대 부근 테트라포드에서 술을 마시던 중 추락해 구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