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사는 사회적 인정과 공공기억으로 트라우마를 치유한다.

구술사는 사회적 인정과 공공기억으로 트라우마를 치유한다.
  • 입력 : 2017. 07.07(금) 07:21
  • 정신종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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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사는 사회적 인정과 공공기억으로 내거티브의 역사문화적 맥락과 트라우마를 치유하며 개인 화자를 넘어서 공저자를 탄생시키고 사회적 인정과 배려, 상호신뢰 문화형성으로 지역사회를 성숙시켜 사회문화적 기억을 재구성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것은 6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제주벤처마루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연구원 제주학 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 주최, ‘한국사회에서 구술사의 의미와 성과’라는 주제로 행한 정근식 서울대사회학과 교수의 첫 강의에서 나왔다.

2017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구술사 강좌로써 ‘구술사를 통해 본 제주사람들의 삶’이란 연제를 내건 이날 개강식에는 110명의 도민들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정교수는 구술사의 확산과 전환으로 개인연구로부터 연구소나 기관의 프로젝트로 발전하게 될 것이며 치유로서의 구술사는 근래에 다양한 맥락에서 구술사가 실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을 주체로 만들기, 들어주기, 청자되기로 치유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극이나 사진을 통한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구술의 연극화나 사진 찍고 전시하기, 과거 및 현실과의 대면으로 노동, 여성, 탈북세터민, 전쟁포로로 구술사를 남기는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를 자서전으로 쓰는 운동이 전개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기억은 밝고 자랑스러운 것 뿐 아니라 어둡고 수치스런운 것도 존재하며 그것이 정치적 재구성 뿐 아니라 문화산업적 재구성도 더 심층적으로 연구해야 할 과제에 속한다고 덧 붙였다.

이처럼 구술사는 개인이 기억하는 과거 사건과 행위, 그에 대한 해석을 면접과 육성 구술을 통해 기록으로 사료수집방법으로 오는 8월 24일까지 8강으로 나눠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에 4?3 영상과 구술사: 몸의 증언, 무명천 할머니, 제주도 본풀이의구술사 등 갖가지 주제로 구술사강좌가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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