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공무원 실무수습을 마무리하면서

[열린마당]공무원 실무수습을 마무리하면서
  • 입력 : 2017. 04.26(수) 00:00
  • 양동철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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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지방농촌지도사 실무수습 발령을 받고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하게 된지도 어느덧 6개월이 지나 4월 24일 정식 발령을 받았다. 그동안 월동채소 생산량 및 생육조사, 각종 병해충 예찰, 채소류 가격 및 유통동향 파악, 기상자료 작성, 현지방문 영농지도 등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었다. 실무수습 기간을 마무리하며 이제 막 햇병아리 직원으로서 부족하나마 제주농업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농촌지도사가 되기 위해 몇 가지 다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수습직원교육 때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농촌진흥공무원 한분 한분이 제주농업의 발전을 위해 한 가지만이라도 혁신적인 일을 이루어주시기를 부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해야만 합니다. 기본기를 탄탄하게 하고 나서야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가슴에 새겨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여 농가의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는 일을 이루어내고 싶다.

첫 번째로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농업재해와 병해충 문제를 집중적으로 탐구해 현지에 접목해보고 싶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작물 재배적지 북상, 재배가능 작목 변화, 병해충 및 증식속도 증가 등 농업분야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직접적인 피해를 줄이고 예상되는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고 그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해내고 싶다.

그리고 새내기 공직자로서 친절하고 따뜻한 지도사가 되겠다. 기술센터에 문의전화를 하거나 방문하는 농업인들은 젊은 시절부터 고생스럽게 흙을 일구며 제주농업의 근간을 이루셨다.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밝고 친절하게 응대하여 가장 먼저 찾는 지도사가 되고 싶다.

위의 다짐들을 꼭 실천에 옮겨 지금 이 순간에도 제주농업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선배님들의 노력에 누가 되지 않는 농촌지도사로 성장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양동철 동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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