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새해가 밝아 1월이 되었다. 해마다 추위에 대비해 다양한 난방 기기가 등장하고 새로운 난방 기기를 사는데, 난방도 중요하지만 화재예방이 더 중요하다. 난방 기기 안전사고는 지난 2011년 259건에서 2012년 310건, 2013년 333건, 2014년 46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를 유발하기 쉬운 난방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겨울철 난방 기기 중 하나인 전기장판! 그런데 겨울철 화재사고를 일으키는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전기장판이라고 한다. 사용할 때 온도조절기를 전기장판 위에 올려놓지 말고, 외출 전 반드시 전기장판이 켜져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자.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직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난방 기기는 바로 온풍기이다. 온풍기를 계속 사용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사용 중 환기해야 한다. 온풍기의 전원이 연결된 콘센트에 또 다른 난방용품을 연결하게 되면 과부하가 되어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문어발식 연결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한 가지 더, 난방기구들의 주변 정리도 신경 써야 한다. 열 복사율이 높은 물건이나 인화물질, 옷가지, 휴지 등이 근처에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론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벽지에 불이 붙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난방 제품을 벽에서 적어도 20cm 정도 간격을 두어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다양한 난방 기기와 건조한 실내 공기로 인해 겨울철은 늘 화재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이를 대비해 가정에 소화기를 놓고 단독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것은 필수이다.

겨울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난방기기들, 자칫 부주의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생길 수 있다는 점 꼭 명심하길 바라며 올겨울도 따뜻하게, 안전하게, 건강하게 생활했으면 좋겠다.

<양우석 제주동부소방서 남원119센터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