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자영업 잦은 창업-폐업 악순환

제주지역 자영업 잦은 창업-폐업 악순환
지난해 신생기업 10곳 중 4곳 1년안에 소멸
3년 살아남는 기업 38%·5년 생존률은 27%
  • 입력 : 2016. 12.25(일) 15:25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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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업별 생존율.

제주로 유입되는 인구와 관광객 증가로 창업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신생기업 10곳 가운데 4곳은 1년을 버티지 못해 폐업할만큼 창업과 폐업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면서 전반적인 기업 생태계가 활력을 잃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업생멸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활동기업(매출이나 상용근로자가 있는 기업) 수는 7만949개로 전년보다 4.8%(3264개) 증가했다. 지난해 전국 활동기업수가 555만3564개로 전년보다 0.1%(5203개) 감소하고, 신생기업도 전년보다 3.5%(2만9587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도내 활동기업에서 가장 많은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이어 숙박·음식점업 22.5%, 부동산·임대업 15.0%, 운수업 10.0%, 건설업 9.3%, 개인서비스업 5.2%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난해 도내 활동기업이 증가한 것은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창업전선에 나서는 젊은이들이 늘었고, 은퇴 후 생계를 위해 창업한 장년층도 적잖은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신생기업은 1만1994개로 전년보다 11.5%(1238개) 늘었는데 절반 이상은 진입장벽이 낮고 고용창출 효과가 적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차지했다. 숙박·음식점업이 3735개로 전체의 31.1%를 차지했고, 도·소매업(21.1%), 부동산·임대업(19.2%), 건설업(6.4%), 운수업(4.5%), 개인서비스업(3.9%)순이다. 관광객 증가와 건설경기 활황세에 따른 관련업종의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신생기업 못지 않게 소멸기업도 많았다. 진입이 쉬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특정 분야에 쏠리면서 공급포화로 인한 과당경쟁으로 2014년 폐업했거나 활동하지 않은 소멸기업은 8947개로 1년 전보다 12.3%(983개) 증가했다.

 도내 2014년 활동기업의 1년 생존율은 61.3%로 10곳 가운데 4곳은 생긴지 1년만에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생존률은 시간이 갈수록 더 떨어져 2년 생존율 47.8%, 3년 생존율 38.3%, 4년 생존율 31.5%, 5년 생존율은 26.9%로 창업후 5년동안 살아남는 기업은 4개 가운데 1개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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