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ACL·2017 대비 ‘새판짜기’

제주Utd ACL·2017 대비 ‘새판짜기’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 보내고 수비수 조용형 영입
  • 입력 : 2016. 12.12(월)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외국인선수 전원교체… 국가대표급 공격자원 물색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게 된 제주유나이티드(SK에너지축구단, 이하 제주)가 또다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제주는 지난 9일 국가대표출신 공격수 이근호(31)를 강원FC로 보내고 베테랑 수비수 조용형(33)을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2017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전력구축에 본격 착수한 셈이다.

제주는 수비 강화와 군 입대한 이광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용형을 영입했다.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선수와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용형은 2008년부터 2010년 여름까지 제주에서 104경기를 소화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비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10년 6월 카타르 알라얀 SC로 이적했고, 2014년 여름에 알 샤말에 잠시 몸을 담았다. 2015년 중국 리그 스자좡 융창으로 이적한 그는 올해까지 2시즌 동안 52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제주는 조용형의 합류로 이광선 공백 해결과 함께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경험과 영리함을 갖춘 조용형의 수비력은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제주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용형은 "친정팀 제주로 돌아와서 기분이 좋다. 수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ACL에서 좋은 성적을 위해 선수들과 합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조용형 영입 발표에 앞서 제주 공격의 핵심인 이근호의 강원FC 이적발표가 있었다. 지난 3월 자유계약(FA)으로 제주 유니폼을 입은 이근호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도맡았고 리그 35경기에 나서 5골 6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제주 목표였던 ACL 진출을 이끌었다.

이근호는 "제주에서 한 해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제주 홈 데뷔전에서 팬들이 보내줬던 뜨거운 함성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또한 선수들과 합심해서 ACL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뤘을 때 그 감동은 말로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제주는 올 시즌 정통 스트라이커 없이 스피디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려면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 전력 보강에 나섰다. 더불어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할 방침인 제주는 박동우 스카우트를 브라질로 파견해 새로운 공격자원을 물색하는 한편 국가대표급 스트라이커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조성환 제주 수석코치는 12일부터 19일까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축구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파주 NFC)에서 2016-2017년도 AFC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해 자격증 취득에 나선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72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