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중학교(교장 이병근)는 6일 전자투표 방식으로 2017학년도 학생회 정·부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를 진행했다.

　전교생 1000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는 기존 선거 방식과는 달리 ▷입후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자료를 이용한 선거공약 발표 및 교내 방송 청취 ▷학급에 설치된 전자교탁을 이용한 투표 ▷ 도교육청 통계분석시스템(유레카)를 이용한 개표 및 집계 등 학교에 보급된 정보통신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해에 이어 전자투표를 시행한 이번 선거는 선거 전과정(선거 일정, 유세 방법, 벽보 만들기, 투·개표방법, 당선자 확정)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학생 자치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전자교탁과 통계분석시스템 등의 자원을 활용해 선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운동장 전체 집합유세를 탈피해 영상자료를 활용한 방송유세를 통해 시간과 인력을 최소화했다.

　특히 교실에서 학급별로 전자교탁을 활용해 투표장 설치 등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투표시간을 2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시켰다. 개표 시 생기는 무효표 검증 및 수작업에 따른 문제점을 해소함으로써 개표 시간을 3시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되는 등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평가됐다.

　탐라중학교는 "이번 선거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선거문화 조성을 의한 민주시민 의식 ▷전자투표를 통한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인성 ▷다가올 사이버투표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 ▷학생 주도형 선거를 통한 주인 의식 등을 길러줬다"며 "선거 유세 방법과 투표 방식 개선을 통한 교사 업무량 및 시간 단축, 기구축 정보시스템 활용으로 선거과정을 개선함으로써 교사들이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