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주변에서 매우 흔해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정작 치매를 어떻게 예방해야 하는지, 치매 진단은 어디서 어떻게 받는 지, 진단 후 후속 조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치매를 노령화 사회에 가장 대처가 시급한 질병으로 인식하고치매로 인한 개인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치매관리법에 따라 제주는 6개 보건소에서 치매상담센터를 설치하여 상담은 물론 치매조기검진사업, 치매환자의 등록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중이다. 이 중 치매조기검진사업에서는 치매 선별 검사 후에 필요에 따라 제주대학교병원이나 서귀포의료원으로 안내하여 진단·감별검사를 받도록 조치한다. 만 60세 이상 도민 누구나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여 이용할 수 있다.

치매관리법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대처를 위해 중앙치매센터와 광역 시·도에 광역치매센터를 구축하여 국가 치매관리 정책을 지역사회에 보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에서는 치매관리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치매상담 센터 및 노인복지시설 등에 대한 기술 지원을 한다. 무엇보다도, 치매가 부끄러운 병이라는 인식을 개선하는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광역치매센터 홈페이지에서는 경도치매용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에서도 각종 뇌훈련 프로그램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또한 치매에 관해 궁금한 점 이 있으면 치매상담콜센터 '1899-9988'로 전화하면 도움 받을 수 있다.

조기검진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하고, 치매와 관련한 정보를 미리 알아 둔다면 우리 모두가 치매의 위협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질 수 있을 것이다.

<정지운 제주도 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