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우사육 2013년 정점 찍고 감소세

제주 한우사육 2013년 정점 찍고 감소세
돼지사육은 꾸준히 증가 10년간 37% 늘어
  • 입력 : 2016. 08.21(일) 14:37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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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016년 연도별 제주지역 한육우 사육현황

제주에서 사육되는 돼지가 꾸준히 증가해 최근 10년동안 15만마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우는 정부의 암소 감산정책으로 2013년을 정점으로 눈에 띄게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최근 10년간 제주지역 가축사육 동향'에 따르면 올 6월 현재 도내에서 사육중인 돼지는 55만5393마리로 2006년(40만5116마리)보다 37.1% 증가했다. 도내 사육돼지 마릿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주된 원인은 육류 소비량 증가와 가격 호조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6년 18.1㎏에서 2014년에는 21.5㎏으로 늘어났다.

 돼지사육 농가수는 2006년 269농가에서 올해 286농가로 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1000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농가수는 2006년 172농가에서 올해 188농가로 늘었다. 이는 축사 현대화설비와 제주 흑돼지 브랜드화에 따른 중규모 이상 농가수 증가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추정했다.

 도내에서 사육중인 한우와 육우는 3만516마리로 2006년(2만6350마리)보다 15.8% 증가했다. 소득향상에 따른 쇠고기 소비 증가와 소 이력추적제 시행에 따른 국내산 쇠고기 선호현상이 한우와 육우 사육 마릿수를 늘린 주된 원인으로 통계청은 풀이했다. 하지만 도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광우병사태 여파로 쇠고기 가격이 크게 떨어지자 정부가 2012년부터 암소 감산정책을 펴면서 2013년 3만3896마리로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3만2624마리, 2015년 3만607마리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도내 한·육우 사육 농가수는 523농가로 10년 전(823농가)보다 300농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농가당 사육 마릿수는 32마리에서 58.2마리로 증가했다.

 닭은 올해 사육 마릿수가 170만8713마리로 10년 전(136만8890마리)보다 24.8% 증가했다. 이는 2006년 8.6㎏이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이 2014년 12.8㎏으로 늘었고, 이 기간 계란 가격(10개 기준)도 807원에서 1374원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젖소는 도내 가축 가운데 유일하게 10년 전(5183마리)보다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4236마리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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