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연구자·단체 결집 제주학대회 첫 추진

전문연구자·단체 결집 제주학대회 첫 추진
  • 입력 : 2016. 08.02(화) 15:29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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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학으로서의 제주학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다양한 학문들을 망라한다. 제주학 연구에 있어서 여러 학문분야와 전문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통섭과 협업이 필요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제주학 연구자들이나 단체간 상호교류와 협업시스템 구축은 예전부터 줄곧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특히 다른 곳과 비교하여 지역학으로서의 제주학이 갖고 있는 특수성과 독특성은 두드러지지만 연구지원 체계나 분위기 조성은 미흡하다는데 대다수 연구자나 단체들이 대부분 공감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점에서 올해초 센터장과 전문연구위원 등 외부인력을 충원 제주학 연구체계 시스템 구축에 나선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식 박사)가 연구자들과 민간연구단체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월 초 탐라문화제 기간에 제주학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적인 연구성과 등을 조명하는 심포지엄 등은 있었지만 전문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주학대회는 처음 시도되는 행사다.

 제주학연구센터는 대회 기간에 전문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제주학 관련 창의적 학술대회를 열기로 하고 최근 공모를 실시했다. 또 관덕정과 제주목관아지 일대에서 각 연구기관의 그동안의 성과를 보여주는 도서전 등이 마련되며, 제주학의 연구성과와 방향 등을 모색하는 국제학술대회도 준비된다.

 이를 위해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달중에 전문가그룹과 도의회, 행정이 참여하는 추진위를 구성 발족시킬 예정이다.

 박찬식 센터장은 "그동안 각 민간 전문연구기관과 연구자들을 연결시키는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제주학연구센터는 앞으로 이들 단체와 전문연구자의 인적네트워크 구축 등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이를 통해 제주학 연구역량 강화와 시민을 향한 대중화 작업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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