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외계층과 예술 경험을”

“문화 소외계층과 예술 경험을”
'아기돼지 세 자매' 공연
  • 입력 : 2016. 07.26(화) 00:00
  •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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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단 몸짓

문화소외지역과 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이 펼쳐진다.

퍼포먼스단 몸짓은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모티브로 한 강종임 작·연출의 '아기돼지 세 자매'를 선보인다. 기존의 동극과는 달리 절제된 단어와 몸짓만을 사용해 공연을 보는 내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시킨다.

극 속에는 단순함과 귀차니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첫째, 먹보 둘째, 엉뚱한 셋째가 등장한다. 이들은 자매인데도 '자기'만 생각해 늘 싸움과 말썽으로 하루가 조용할 날이 없다. 이에 엄마는 자매의 협동심을 키우기 위해 '너희들이 살아갈 집을 협동해서 튼튼하게 짓는다면 돌아오마'라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그러나 세 자매는 서로 협동하지 않고 나름 자기들만의 집을 짓고, 모든 것을 부숴야 직성이 풀리는 늑대 '부수리'를 만나 집이 모두 부서지고 만다. 실의에 빠진 세 자매에게 '2016 챔피언 대회' 초대장이 날아든다. 상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집'이 제공된다는 것을 본 자매들은 참가를 결심하게 된다.

같은 시각 늑대 부수리도 초대장을 받고 참여하게 된다. 결국 아기돼지 세 자매와 늑대 부수리가 결승전에서 만나고, 세자매가 협동해서 우승하자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집'을 받고 엄마와 행복하게 사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몸짓은 "작품 속에 관객(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공연에 대한 집중도와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도록 했다"며 "문화 소외계층인 아동과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일정은 7월 30일 토요일 오후 3시 홍익아동복지센터, 8월 13일 토요일 오후 1시 대정천사의집, 8월 20일 토요일 오후 2시 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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