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1004 지역사회봉사단이 떴다

다문화가정 1004 지역사회봉사단이 떴다
초복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다문화음식 급식봉사

  • 입력 : 2016. 07.18(월) 13:42
  • 김정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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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글로벌센터(센터장 오명찬) 다문화가정 행복나눔봉사회는 17일 남광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건강한 여름을 기원하는 베트남 음식 무료급식봉사 및 경로 찬치를 열었다.



초복을 맞아 실시된 이날 봉사활동에서는 다문화가정 남편, 아내, 자녀 등 30여명이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베트남 쌀국수와 문짜아 음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어르신들에게 베트남 음식을 소개하고 함께 만드는 체험을 통해 다문화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계기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요즘같이 어렵고 무더운 때에 다문화가정 당사자들이 스스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니 무엇보다 놀랍고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줘 너무 고맙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들과 어우러지는 이런 행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어르신은 “베트남에서 시집온 조카며느리가 애기 둘 낳고 서울로 떠나가서 마음의 상처를 받아 원망과 편견이 가득했는데 다문화가정들의 이런 봉사의 모습을 보고 미움과 원망이 사라지는 같다”고 말했다.



제주글로벌센터 행복나눔봉사회는 2009년 20여명의 다문화가정 당사자들이 스스로 활동하는 봉사회로 출발하여 중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일본 등 다양한 나라 이주여성과 그 남편, 자녀들로 이루어졌고 매달 셋째주 일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회원은 68명으로 봉사회원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이다. 2015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로부터 “1004 지역사회봉사단”으로 위촉되어 더욱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봉사회 회원들과 함께 봉사에 참여한 오명찬 센터장은 “어른을 공경하고 서로 돕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급식 봉사뿐만 아니라 요양원, 독거노인, 장애인시설을 찾아 식사케어, 발맛사지, 난타공연, 청소, 이미용 봉사를 하며, 사라봉, 한라산둘레길, 청정바다를 위한 환경정비 등 다양한 봉사활동들을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행복나눔봉사회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나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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