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전통 굿문화를 한번에 만날 수있는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전수관'이 오는 17일 개관돼 제주전통문화 보존·활용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날 개관식은 오전 8시부터 보존회의 성주풀이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개관식과 식후행사로 진행된다. 식후행사는 풍요를 기원하는 굿 '세경씨드림'과 '도진굿' 등이 진행된다.

　제주도는 도내 8개의 무형문화재전수관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 공모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및 문화재 돌봄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전수교육관 운영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기관의 교육이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유학기제 연계 등 전수관 체험교육을 활용한 각종 교육 및 공연행사를 확대해 운영하고, 전수관 홍보물 제작 지원과 타시도 전수관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노후 전수관은 리모델링을 해 쾌적한 전승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대중과 무형문화재 전승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무형문화재 축제인 제주 무형문화원형 명인 페스티벌을 10월 개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무형문화재 전수관을 제주전통문화의 보존·활용 거점 공간으로서 집중 육성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운영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에는 제주칠머리영등굿 전수관을 비롯해 행정시가 운영중인 제주시무형문화재 전수관, 성읍무형문화재종합전수교육관, 민간위탁중인 갓전시관, 제주불교의식전수회관, 마을회가 운영하고 있는 덕수리전수교육관, 귀리겉보리농사일소리전수회관, 옹기전수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