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석 후보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에 토지 매입

양치석 후보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에 토지 매입
공유재산 매각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 이뤄져야
  • 입력 : 2016. 04.09(토) 14:00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유재산을 매각하면서 실제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주시 갑 선거구 새누리당 양치석 후보에게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지난 2010년 10월 6일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824번지 임야(1533㎡)에 대한 공유재산 매각을 승인한 후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매각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해 일반공개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개 매각을 진행했다.

 당시 제시한 토지의 최저입찰가 예정금액은 4392만4580원이다. 토지매각은 2010년 4월 매수신청서를 제출한 양 후보의 친척의 요구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양 후보와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는 양 후보의 친척인 양모씨 2명이 온비드 전자입찰에 참가했으며, 입찰결과 친척보다 높은 가격인 4620만8658원을 써낸 양 후보가 낙찰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토지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실제 거래가격은 양 후보가 낙찰받은 금액 4620만8658원 보다 90만8658만원이 적은 4530만원에게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가 이처럼 공유재산을 마치 개인 재산인양 실제 낙찰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해 특혜 논란과 함께 의문이 증폭되고 있어 앞으로 제주도 공유재산 매각실태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양 후보가 본인이 써낸 낙찰가가 있는데 낮은 가격에 매입한 것은 이해 할수 없다"며"지금까지 공유재산을 매입한 사람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매각가 등 대대적인 실태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담당공무원은 "업무실수로 인해 후순위를 써낸 가격에 매각을 한 것 같다"며"추가 금액을 징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0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