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공직자의 청렴과 융통성에 대하여

[열린마당]공직자의 청렴과 융통성에 대하여
  • 입력 : 2016. 04.07(목) 00:00
  • 편집부 기자 sua@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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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에 대한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를 탐하는 마음이 없음'이며, 융통성은 '형편이나 경우에 따라서 일을 이리저리 막힘없이 잘 처리하는 재주나 능력'이다. 이 두 가지는 공직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다. 청렴은 부패와 비리가 만연해 있는 후진사회에서 벗어나 선진사회로의 진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며, 융통성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에게 동질감을 주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화합과 협치의 덕목이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는 '업무를 처리하는 기준이나 절차가 투명한지?' '관련 공무원이 업무를 처리하면서 권한을 남용하는지?' '지연·학연·혈연관계에 영향을 받는지?' 등 여러 항목으로 청렴도를 조사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시는 시청차원의 강도 높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 과 단위에서는 각종 청렴시책들을 운영해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직자가 행정 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일부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겠지만, 그 반대급부로 불편함을 느끼는 지역주민이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주민은 '담당공무원이 청렴하고 융통성이 있다'라고 하겠지만 다른 주민은 '청렴하지 않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다. 공무원의 청렴과 융통성은 도민과의 상호 작용으로 인해 대외로 표출되며, 이 상호작용이 협조적인지, 갈등적인지에 따라 표출되는 방향 역시 달라질 것이다.

제주도 공무원의 청렴수준은 제주 지역사회의 청렴수준과 비슷할 것이다. 제주의 지역사회는 공무원에게 높은 청렴도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손뼉을 치기 위하여 두 개의 손바닥이 필요한 것처럼, 제주도가 청렴사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주도 공무원의 청렴도 향상과 함께 제주도민의 청렴도 향상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주도 공무원의 청렴도가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제주도민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바란다. <김태완 제주시 도시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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