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예술의 동행 '제주메세나협회' 출범

기업과 예술의 동행 '제주메세나협회' 출범
기업의 문화예술인 후원 및 문화예술의 섬 조성에 앞장 기대
  • 입력 : 2015. 12.17(목) 10:29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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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예술의 뜻 깊은 동행의 발걸음이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설 제주메세나운동본부(본부장 현승환)는 메세나운동의 본격적 확산을 위해 (사)제주메세나협회 창립총회를 18일 오후 6시 제주롯데시티호텔 크리스타볼룸에서 개최한다.

 제주메세나협회는 최근 발기인총회에서 회장으로 이동대 제주은행장을 선출했다.

 '메세나(Mecenat)'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뜻하는 것으로서, 고대 로마제국시대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로마문화 번영에 큰 역할을 한 재상 마에케나스(Maecenas)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현대 들어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기업윤리 실천 이외에도 기업의 이미지까지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제주에서의 메세나는 지난 2011년 12월 메세나운동본부(문화예술재단내)가 설립되면서 작은 움직임들이 일기 시작했다. 올해 12월 10일까지 운동본부를 거쳐 메세나 결연을 맺은 기업(개인 포함)은 73개, 문화예술단체는 69개(총 결연금액 642백만원)에 이르는 등 일정 부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적 관계 보다는 단발성 후원에 그치는 점을 개선하고, 기업인 스스로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자는 공론이 일면서, 지난 8월부터 구체적인 창립 준비를 위해 제주자치도, 제주신용보증재단(이사장 강태욱)과 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강신보), 문화예술재단은 협회 설립을 위한 T/F팀을 구성하여 실무를 추진, 지난 10월 15일 발기인 총회를 열고 제주메세나협회의 탄생을 알렸다.

 초대 협회장으로 추대된 이동대 제주은행장은 "제주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세 번째 여서 어찌 보면 선구적이라 할 수 있는 메세나운동을 이끌게 되어 무한히 영광스럽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다"며, "제주 기업들이 제주를 문화 예술의 섬으로 만드는 데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중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향토기업인들의 굳은 의지와 운동본부의 노력으로 마침내 메세나협회가 태어나게 되어 정말 역사적인 의미가 깊다"며, "향후 협회의 왕성한 활동으로 제주에 메세나의 꽃이 피어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메세나협회는 제주경영자총협회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기업과 도내 문화예술단체의 지속적인 메세나 결연 활동과 회원 기업간의 네트워킹 등 기업과 문화예술의 중개자 역할을 하게된다.

 한편 기업 등의 지정 기부금에 대해 법인의 경우 소득금액의 10% 이내, 개인의 경우 30% 이내에서 손비를 인정하는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다음은 임원진 ▷회장=이동대 (제주은행장) ▷부회장= 강신보 (제주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경희 (제주 보오메꾸뜨루 부띠끄호텔 대표) 서석주 (제주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장태범 (태웅종합건설 대표이사) ▷이사=강덕재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강창화 (제주예총 회장) 강태욱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김강현 (대국해저 사장) 김영철 (제주개발공사 사장) 김주남 (제주롯데면세점 점장) 박경훈 (제주민예총 이사장), 손정미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오옥만 (WCO제주본부장) 유철수 (제주냉동물류 대표이사) 유행수 (삼다 대표이사)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이중환 (도 문화관광스포츠국장) 조필제 (대한항공 제주지역본부장)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하근철 (한국은행 제주본부장) 현승환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현재웅(한라산 대표이사) ▷감사=강지윤(삼영교통 대표이사) 고영권 (법률사무소 청어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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