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7개교 284명 학생·교직원 자가격리

도내 87개교 284명 학생·교직원 자가격리
141번 환자 이용 시설 근무자 자녀 등
밀접접촉자 아니어도 격리... 일각 과잉 지적
제주도교육청 "학생 안전 최우선했다"
  • 입력 : 2015. 06.22(월) 11:12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를 다녀간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 메르스 확진자 여파로 제주도내 87개교 284명의 교직원과 학생이 등교중지돼 자가격리됐다.

 제주도교육청은 22일 오전 9시 현재 학생 270명, 교직원 14명 등 총 284명이 자가격리됐다고 밝혔다.

 대상을 학교급별로 살펴보면 제주시지역은 유치원 11곳(학생 16명), 초등학교 20곳(학생 55명, 교직원 2명), 중학교 7곳(학생 19명)이며 서귀포지역은 유치원 5곳(학생 7명, 교직원 1명), 초등학교 13곳(학생수 43명, 교직원 2명), 중학교 10곳(학생 28명, 교직원 6명)이다. 이외 고등학교가 21곳(학생 102명, 교직원 3명)이다.

 자가격리대상자들은 141번 환자가 잠복기간 중 이용한 호텔, 관광지, 식당 등에 근무하고 있는 임직원의 자녀들과 방문자들이다.

 하지만 이번 학생들의 등교중지 조치를 놓고 일각에서는 과잉 조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상자들이 141번 환자의 밀접접촉자가 아님에도 격리대상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자가격리대상자들이 141번 환자의 밀접접촉자와 모두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41번 환자가 이용했던) 시설의 자녀들이기에 혹시나 감염될 우려가 있지 않을까 우려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예방차원에서 이렇게 조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 3명으로부터 자가격리 부당성에 대한 민원전화를 받았지만 우려점 등 교육청의 방침을 설명드렸더니 일부 이해해주셨다"며 "이번 등교중지 조치는 저희 담당부서가 여러 우려점을 판단해 학생안전과 예방 차원에서 내린 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의 격리기간은 141번 환자가 제주도를 떠난 지난 8일을 기준으로 16일 후인 오는 24일까지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간인 14일을 기준으로 하면 22일 격리가 해제되야하지만 도교육청은 보다 안전을 생각해 48시간의 경과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440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