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규모 제10회 제주포럼 막올라

역대 최대규모 제10회 제주포럼 막올라
50여개국 4000여명 참가… 조수미 개막 축하공연
  • 입력 : 2015. 05.21(목)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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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20일 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날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개막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특별세션으로 제주포럼 연계 제13차 동아시아포럼
분야별 동시 세션 진행 개회식 앞두고 분위기 달궈

'신뢰와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향하여'를 주제로 한 제10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Jeju Forum For Peace &Prosperity)이 20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 호텔&리조트에서 개막했다.

3일간 열리는 제주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미래비전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50개국 3665명보다 많은 50여개국 4000여명이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20일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와 함께 이 시대 최고의 벨칸토 소프라노로 평가받고 있는 조수미씨가 개막 축하공연으로 제주포럼의 막을 올렸다. 조수미씨는 '아리 아리랑' '이히 리베 디히' 등 가곡과 아리아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열린 특별세션에서는 올해 제주포럼과 연계 개최하고 있는 '비전통 안보협력을 통한 동아시아의 번영'이라는 주제로 제13차 동아시아포럼 개회식이 열렸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개회사를 대신 낭독했다. 동아시아포럼은 아세안(ASEAN) 10개국+한·중·일 정부, 재계, 학계 대표가 참석하는 포괄적 성격의 1.5트랙 포럼이다. 동아시아 지역통합을 위한 역내 국가간 협력방안 논의, 관련 연구 싱크탱크 역할 수행을 위해 한국 주도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28개 기관이 참여한 59개 동시세션으로 진행되는데, ▷평화(Peace, 외교·안보) 26개 ▷번영(Prosperity, 경제·경영) 13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환경·기후변화) 5개 ▷다양성(Diversity, 여성·교육·문화) 9개 ▷경쟁력(Competitiveness, 글로벌 제주) 6개 등이다.

이날 제주한라대학교 주관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아시아의 협력', 제주대학교 주관 '동아시아 국가간 신뢰구축을 위한 대학교육의 방향', 중앙일보·JTBC 주관 '글로벌 5개국 청년 비정상 회담:세대갈등의 현주소와 해결방안' 등 12개의 동시세션이 진행됐다.

행사 둘째 날인 21일에는 개회식에 앞서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총리가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 통일을 향한 교훈과 함께 한국사회가 당면한 공적연금·복지·노동 등 사회개혁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슈뢰더 전 총리는 권영세 전 주중대사(국회 한-독일의원친선협회 회장)와 특별대담도 펼친다.

이어 열리는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며,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조 클라크 전 캐나다 총리,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이와 함께 '신뢰화 화합의 새로운 아시아를 항하여'라는 주제로 세계지도자세션을 비롯해 18개의 동시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태경·송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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