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왕벚 국제 우호 디딤돌로"

"제주 왕벚 국제 우호 디딤돌로"
산림과학원, 어제 '왕벚나무 보존·자원화' 국제심포지엄
세계화 전략 논의… 오늘 한라산서 기준어미나무 명명식
  • 입력 : 2015. 04.09(목)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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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나무의 보존과 자원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8일 국립산림과학원 주관으로 서귀포 칼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미국 국립수목원의 마가렛 풀러 박사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강경민기자

제주가 자생지인 왕벚나무의 보존과 자원화를 위한 국제심포지엄이 8일 국립산림과학원이 주관하고 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식물분류학회 공동 주최로 서귀포 칼호텔에서 열렸다. 심포지엄에는 남성현 국립산림과학원장, 최병희 한국식물분류학회장, 현을생 서귀포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학계,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나라 왕벚나무의 세계화 기반 마련을 위한 보존과 관리방안, 그리고 자원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남성현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왕벚나무의 자생지와 유전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고 자원화해 제주산 왕벚나무를 세계에 널리 보급하고 이를 국제 우호관계의 한 디딤돌로 삼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심포지엄에는 김찬수 박사(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가 왕벚나무 연구동향에 대해 발표하는 등 미국 국립수목원의 마가렛 풀러 박사, 미국 USDA(농무성)의 정은주 박사, 성균관대 김승철 교수가 주제발표했으며, 서울대학교 현정오 명예교수와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좌장으로 심포지엄을 이끌었다.

김찬수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그동안 연구결과 제주도가 유일한 왕벚나무의 자생지이며 교잡종이라는 근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마가렛 풀러 박사는 "미국에서 연간 100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2200만불 규모로서 매우 가치가 높은 수종으로 환영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포지엄에 이어 9일에는 오전 10시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관음사지소 일대 왕벚나무 자생지에서 왕벚나무 '기준어미나무' 명명식과 기념식수행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지사도 참석한다. 원 지사는 이날 영속적인 자생지 보존과 유전자원 보존 및 자원화, 그리고 벚꽃축제의 내실화 등 왕벚나무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ihalla.com 한라TV 동영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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