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으로 듣는 '4·3 진혼곡'

교향악으로 듣는 '4·3 진혼곡'
제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




  • 입력 : 2015. 04.09(목) 00:00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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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윤철희(왼쪽), 작곡가 최정훈.

'4·3 레드 아일랜드' 관심

'붉은 섬'으로 지목됐던 제주의 아픔을 담은 진혼곡이 교향악 선율로 펼쳐진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제18회 정기연주회가 9일 오후 7시 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2015 교향악 축제'에 참가하기 전 도민들에게 먼저 연주곡을 선보이는 자리로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윤철희의 협연과 제주교향악단 전속 작곡가 최정훈의 위촉곡이 연주된다.

이번에 선보일 연주곡 중 최정훈의 '4·3 레드 아일랜드'는 4·3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관현악 진혼곡이다. 작곡가는 무고하게 희생당한 모든 분들이 영혼의 안식을 비는 마음을 담았다고 전했다.

최 작곡가는 "제주는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섬이 되었지만 이 아름다운 곳에 현대사에서 아픈 비극적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을 각인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이곡을 작곡했다"며 "많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이 진정으로 치유된다면 진정한 평화의 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니스트 윤철희(국민대교수)는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중 한사람이다. 연간 60회가 넘는 가장 많은 연주활동을 하는 피아니스트로 국내의 거의 모든 오케스트라와 연주를 해왔다.

연주되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다장조 작품 26'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5개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나단조 작품 74 '비창'은 그의 작품 중 가장 최고의 작품이다.이번 정기연주회 입장권은 일반 5000원, 단체 4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한편 제주교향악단은 2015교향악축제에서는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문의 728-27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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