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노인성은 체류형 관광 콘텐츠"

"서귀포 노인성은 체류형 관광 콘텐츠"
'남극노인성제 재조명과 계승' 전문가 포럼
  • 입력 : 2015. 03.23(월) 00:00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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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老人星·Canopus)을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키워나가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0일 서귀포시 정방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남극노인성제 재조명과 계승' 전문가 포럼에서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귀포문화사업회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서 윤봉택 서귀포예총 회장은 '남극노인성의 민속학적 의의와 문화관광 자원화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무병장수의 상징인 노인성을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곳은 서귀포"라며 "행정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민간이 사업 시행을 맡아 노인성과 관련된 국내외 자료를 모으고 서귀포가 왜 불로불사 장수의 섬이 되어야 하는지 당위성을 찾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봉택 회장은 이어 "서귀포시 중심에 있는 서귀진을 노인성 관측 명소로 만들자"며 "제주관광의 1번지임에도 체류형 관광지로는 부족한 서귀포에서 노인성을 활용하면 별자리 관측을 위해 숙박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기존 공원을 활용한 노인성 공원화, 노인성과 관련한 의식(衣食) 상품 개발, 노인성이 잘보이는 춘분·추분 전후일에 맞춘 무병장수 기원행사 등을 제언했다.

강문규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은 ''별의 도시, 제주 그리고 칠성대' 주제 발표에서 "칠성대를 비롯한 다양한 별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제주를 세계인들의 '별의 수도'로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귀포시는 빼어난 경관과 더불어 노인성을 비롯 장수에 관한 다양한 스토리를 엮어 불로장생의 도시로 육성해 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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