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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알바발언 "고생은 약, 열심히 해라"… "당신이나 실컷 해" 청춘들 비판에 진땀 해명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14. 12.30. 1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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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김무성 대표에 대한 사과와 아르바이트 환경 개선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6일 한 행사에서 청년들이 아르바이트에서 임금 등의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는다는 설문조사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청년들의 열악한 아르바이트 처우 문제를 놓고 "인생에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오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김무성 지난 26일 당 부설 정책연구소인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청춘무대' 행사에서 "인생이란 것은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라 고난의 연속이다. 여러분도 젊어서 몸 건강하고 능력 될 때 알바하고 고생하는 것을 큰 약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라. 힘든 생활도 즐겁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 조합원 10여명이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사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김 대표의 말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조합원들은 기자회견에서 "하루 8시간 5210원을 받고 일해도 다음 달 계획도 세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알바노동이 좋은 경험이라면 당신들이나 실컷하시길 바란다"고 규탄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6일 타운홀 미팅에서 대학생들과 나누었던 대화 중 일부 언론에 보도된 '아르바이트' 관련 내용이 진의와 다른 '오해'를 받고 있어 발언 전문을 게재한다"며 해명했다.

 김 대표는 "전문을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부당한 아르바이트는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다는 다소 자극적인 뉴스 타이틀은 제가 한 발언 내용과는 차이가 있다"며 "저는 부당한 처우를 받았을 때 청년들이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하고, 공권력으로 다스려야 하며, 저를 포함한 정치권이 더욱 노력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그러나 그것이 오해든, 제가 의도하지 않은 다른 의미였든, 상처를 받으신 분들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길 바란다"며 "내용이 길더라도 일독을 부탁드린다"면서 발언 전문을 공개했다.

 다음은 김무성 대표가 밝힌 대학생과 함께하는 청춘 무대 아르바이트 관련 발언 전문.



(중간 생략)

[사회자] 대학생들의 주거와 아르바이트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김무성 대표] 사람은 쉬어야 되거든요, 하루에 최소한 몇시간 편안하게 깊은 잠을 잘 수 있어야하고, 편안한 쉼. 이런게 꼭 필요하고 그리해야만, 다음날 제대로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되어, 잠자는 것, 주거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주거의 불안정 때문에 정말 열심히 공부해야 될 그런 때 에너지를 다 쏟지 못하고 있지요? 얼마전 홍제동 기숙사 가서 굉장히 좋은 시설을 보고, 우리 이런 시설을 많이 늘려야 되겠구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홍제동 기숙사 같은 기숙사 보단 학교기숙사가 제일 좋은 거 아닌가. 그래서 학교에 기숙사를 더 많이 지을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요새 전국 대학에서 학생 수를 줄이잖아요. 그렇게 해서 확보된 공간을 학생기숙사에 최우선적으로 배려한다는 그런 방향으로 해야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당에서 검토하고 있습니다. 빨리 확정해서 교육부에 요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무성 대표] 그 외에 다른 것은 갑과 을의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우리가 관여할 필요 없습니다마는 부당한 계약과 대우를 받았을 때, 그것을 사회에 고발해가지고 빨리빨리 해결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공권력입니다. 그러나 이야기하고 대질하고 뭐 하는데 시간이 많이 뺏기기 때문에 '귀찮아서 막 그런거 안한다' 하고 '손해보고 끝내겠다'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그래요. 그러한 부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밝은 사회를 빨리 만드는 것이 정치인들이 할 일이다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이렇게 대표님께서 대학생들의 주거문제와 아르바이트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셔 굉장히 든든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하는데요.

길연구원 아까 들어보니까 굉장히 아르바이트 많이 하신다면서요?

[사회자] 아르바이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 (조사결과언급)

아르바이트 힘든 점은 아까 말씀해 주셨던 부당대우 같은 것. 방학 때 알바해서 학비 대야 하는데 아르바이트를 적게, 늦게 주는 점입니다.

[사회자] 아르바이트 부당처우문제에 대해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음. 특히 청년, 청소년은 보호받지 못하는 계층이라 이러한 부분이 심각해지는 것 같은데요 대표님께서는 이러한 청년들의 아르바이트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김무성 대표] 아르바이트 하지 않고 학교 공부를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각 개인의 사정상 아르바이트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 아르바이트 해야 하고 또 젊어서 그런 고생을 하는 것도 앞으로 사회생활 하는 데 도움이 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또 언제 어떤 일이 나에게 다가올지 모르는 험난한 것이 인생입니다. 저도 당대표를 하고 있으나 순탄하게 올라온 것이 아니고, 힘겹고 엄청난 좌절을 겪었고 심지어 내가 죽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심각하게 할 정도까지 들었습니다. 그러한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요. 이 인생이라는 것은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의 연속입니다. 일주일 지나보면, 일주일동안 아무 걱정 없이 보낸 적이 없습니다. 거의 2-3일에 한 번씩 심각한 고민들이 생겨서 그걸 또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넘어가고, 해결하고 넘어가고 하는데

젊어서 몸이 건강하고 능력이 많이 나올 때 아르바이트하고 고생을 하는 것이 큰 약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시길 바랍니다. 근데 사람팔자 길들이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어요. 이 뜻대로 자기 마음 속에서 나오는 것, 항상 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면 힘든 것도 즐거운 마음이 생기는데 그러한 마음으로 힘든 생활을 즐겁게 견디시길 바랍니다.

[김무성 대표] 근데 학생들에게 아르바이트 해가지고, 비용을 제대로 안주고 하는 악덕 업주, 나쁜 사람들이 많아요. 좋은 사람들만 있으면 이 사회가 법도 필요 없는데, 이것도 아르바이트 구하러 가서 그런 사람인가 아닌가 구분하는 능력도 여러분이 가져야지요.

[사회자] 그런데 처음에 갔을 때는 사장님도 선하게 웃어주시고, 나중에는 조금 더 기다려라~하시고...

[김무성 대표] 그런 부당한 대우를 당했을 때 상대한테 기분 나쁘지 않게 설득해가지고, 그 나쁘게 먹었던 마음도 바꾸게 하는 것도 여러분들 능력입니다. 아버지, 엄마한테 용돈 받아 낼 때도 어떻게 엄마, 아버지를 잘 설득해가지고... 보통 나도 어릴 때, 나도 엄마한테 용돈 받아 나갈 때 아예 상대도 안하면 용돈을 포기합니다. 그런데 화를 내게 되면, 아! 이건 야단치고 용돈 줄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생각해서, 계속 달라 붙어서(ㅎㅎ)... 그러면 주게 되어 있어요. 하여튼 그러한 요령도 중요하고, 아 근데 학생들이 건전한, 편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할 수 있는 것을 더 사회적으로, 중요한데, 요새 그 커피점 이런데 많이 간다지요?

[사회자] 네 대부분은 카페에서 많이 합니다. 편의점에서도 많이 합니다. 야간은 거의 학생들이 한다고...

[김무성 대표] 내 막내아들도 내가 용돈을 안주니까 아르바이트 했데...

[사회자] 저와 비슷한 분이 가까이에...

[김무성 대표] 사회자도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생각하고 일단 열심히 해...

(중간 생략)

[사회자]대표님의 20대가 궁금합니다. 대표님께서 저희 나이 때 어떤 꿈을 가지고 계셨는지 그 꿈을 위해서 어떻게 하셨는지 말씀해 주신다면 청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습니다.

[김무성대표] 대학교 때에는 공부는 열심히 안 했지마는, 그 외에 다른 것는 열심히 많이 했습니다. 그 때 그 당시에는 우리 사회가 경제적으로 굉장히 급성장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청년들이 취업에 대해선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대학 4학년만 되어도 취직이 다 되어서 나왔고, 그 당시로는 사회에 진출해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 청사진에... 굉장히 희망적인 사회였습니다. 아까 이야기했던 정치적인, 여러 가지 좌절을 많이 겪고 거기에 대한 저항도 많이 있었습니다마는, 어쨌든 경제적으로나 취직, 취업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했습니다. 그런 생활을 보냈습니다. 재밌게도 보냈습니다. 술도 많이 마셨고 담배도 많이 피웠죠.

[사회자]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셨으니까 지금 이 자리까지 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김무성 대표] 제 경험에 우러나오는 어드바이스 하고 싶은 것은 플루타크 영웅전에 있습니다. 은퇴한 노제독의 말, "내가 젊었을 때 봄날 달콤한 낮잠, 후회가 된다"는 말 처럼 청년시절의 경험이 굉장히 소중합니다. 젊었을 당시엔 독서도 많이 했지만 귀에 와 닿지 않았어요. 지금은 나이 드니까 우선 눈이 잘 안보여요. 돋보기 써야하고, 몇 번 읽어도 머리에 기억이 안나요. 청년시절의 경험이 장년시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간이 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시고 주어진 24시간을 48시간처럼 열심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 대표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희 청년층도 시간을 아끼면서 노력과 열정을 다해야겠습니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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