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어업협상 오늘 재개… 제주 ‘촉각'

한·일 어업협상 오늘 재개… 제주 ‘촉각'
2014년 어기 지난 협상 갈치 할당량 이견 등으로 결렬
  • 입력 : 2014. 08.28(목) 00:00
  • 문기혁 기자 ghmo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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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일 재협상… 제주어민 "협상결렬돼도 원칙 고수"

지난 6월 말 결렬됐던 한·일 어업협상이 28일 재개된다. 배타적경제수역(EEZ) 내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를 놓고 진행될 이번 협상 결과에 제주 어민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2014년 어기(2014년 7월 1일~2015년 6월 30일) 한·일 어업협상을 위한 회담을 갖는다. 지난 6월 27일 협상이 결렬된 지 2개월 여 만이다.

당시 협상에서 양국은 EEZ 내 어획 할당량 등을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우리측은 일본 EEZ 내 갈치 할달량을 기존 2100톤에서 8000톤으로 확대할 것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협상은 결국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2014년 어기가 시작된 지난 7월 1일부터 제주 어민들은 모두 일본 EEZ에서 철수해 우리 해역에서만 조업을 하고 있다. 조업활동이 제한되면서 이에 따른 피해 역시 극심한 상황이지만 제주 어민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재협상 결렬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용주 제주시 어선주협의회장은 "하루속히 양국간 어업협상이 타결돼 정상적인 조업활동이 이뤄졌으면 한다"면서도 "제주어민들이 정상적인 조업활동을 하려면 갈치 할당량이 1만톤, 최소한도 8000톤은 돼야 한다. 그동안 어업인들이 한발씩 양보했지만 이번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지난 26일 제주지역 해양수산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손해가 따르더라도 일본의 무리한 요구에 강하게 맞서달라는 어민들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밝혀 무조건적인 협상 타결보다는 우리측의 요구안이 관철되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하겠음을 강조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어업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면서 "최악의 경우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는만큼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어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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