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안마서비스로 윈-윈(Win-Win)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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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 07.07(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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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우리 이웃의 '삼촌'(의료급여사례관리 대상자를 의미함)들을 만날 때마다 '사례관리는 곧 마음관리'라는 생각으로 의료급여 현장에서 뛰고 있다.

현장에서 의료급여 대상자들을 만나다 보면, 사회복지비용 증가폭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제주시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 계층의 의료욕구를 반영하여 돌봄이 필요한 분들에게 의료급여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의료기관 접근성을 꾸준히 높이는 정책을 펴고 있다. 의료급여대상자 입장에서는 스스로 건강관리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만성질환자일수록 의료기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게 현실이라 아쉬울 때가 많다.

제주시에서는 근골격계, 뇌혈관계 질환 등으로 물리치료 과다 이용이 되고 있는 의료급여 수급권자들에게 지역사회바우처 사업의 일환인 건강나눔안마서비스를 연계하여 운영중이다.

건강나눔안마서비스는 사전에 물리치료 이용 개선에 동의한 대상자를 대상으로 질환, 연령, 행태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안마, 지압, 맛사지 및 기타 자극 요법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첫째 의료기관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의료비용경감은 물론 스스로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준다. 둘째 지역주민 중 안마자격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제도이기도 하다.

재활이나 운동처방 목적이 아닌 단순 물리치료를 위해 한의원·병원을 하루에 서너 곳씩 찾아다니는 극단적인 사례를 보면, 사례관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지만 다시금 마음을 다잡는다. 의료기관에서는 환자에게 바른 병의원 이용을 안내해 주고,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사례관리사를 신뢰해 줌으로써, 대상자들이 좀 더 건강하고 빠르게 초록빛 꿈이 이루어지는 그 날을 상상해 본다. <고주희 제주시 기초생활보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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