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무침에서 김치까지

조물조물 무침에서 김치까지
정영옥씨 '우리집은 친환경반찬을 먹는다' 펴내
  • 입력 : 2011. 09.16(금) 00:00
  • 문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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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가 넘쳐나는 풍족한 현대사회는 성인병이란 달갑지 않은 손님을 함께 몰고와 우리네 건강을 위협한다. 간편한 외식문화를 즐기는 동안 우리 몸은 화학조미료 등 식품 첨가물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맛도 좋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웰빙 밥상'을 간단하게 차리는 방법은 없을까?

제주에서 나고 자란 정영옥이 펴낸 '우리집은 친환경 반찬을 먹는다'에는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178가지 요리 레시피들이 촘촘하다.

저자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친환경재료로 만드는 건강밥상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파워 블로거 '비바리'로 널리 알려진 이다. 어릴 적부터 농사일에 바쁜 부모님을 돕겠다며 텃밭의 부추를 뜯어 전을 부치고, 집에서 농사지은 고구마순을 된장양념해 보글보글 끓여냈다는 저자는 자연식 밥상의 진가를 일찍이 터득한 셈이다.

무침요리로는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수박속껍질나물'에서 가을 별미인 '양하나물', 제주바다 향기 가득한 '전복톳무침', 다이어트에 좋은 '브로콜리 버섯무침', 애연가들이 먹어야 할 '파래무침' 등 조물조물 자연을 버무린 24가지 요리를 소개한다.

한국인의 밥상에 단골반찬으로 오르는 김치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감기예방에 특효인 '감귤백김치', 만성 위장병에 좋은 '민들레김치', 비타민C가 듬뿍 든 가을 보약 '무청김치', 허약체질에 좋은 '부추김치'까지.

저자는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 땅에서 나는 좋은 음식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건강에 치명적인 식품첨가물 덩어리인 제품들을 굳이 돈주면서 사먹을 필요가 있을까?"라고 물으며 집에서 만들어먹는 소박하고 건강한 밥상을 권한다. 경향미디어.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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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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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 2011.09.16 (23:43:13)삭제
위 책의 저자 정영옥입니다. 한라일보 정기구독으로 대구에서도 고향 소식들 잘 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한 제 요리책 기사 정말 감사합니다. 내용을 꼼꼼하게 읽노라니 저에게 힘을 보태어 주시는 듯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문미숙 기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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