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2017-12-19 11:03
한수경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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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한전이 누진제를 개편하여 전기료가 싸지면서 점차적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 사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 추후 수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9월 15일 전국적인 대정전이 발생해 국민들이 몇 시간동안 큰 불편을 겪었다. 이는 전력 수요 예측의 실패로 최소 400만kw로 유지돼야할 전력 예비율이 25만kw까지 떨어지자 한전이 일부러 지역별로 번갈아가며 전력 공급을 중단한 사건이었다. 당시 전력 부족 문제가 발생했던 이유는 전력 수요 예측의 실패 때문이었다. 전력 수요는 당 해의 날씨, 경제상황 등에 좌우되기 때문에 예측치와 실제 사용량에는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 당해 늦더위로 인해 예상보다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 수급에 무리가 온 것이다.

우리나라는 북한으로 인해 해외와의 연결망이 봉쇄된 섬 지형이기 때문에 비상시에 전기를 끌어오기도 어렵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방안으로 전기 수급 문제를 미리 예방해야 한다.

가장 근본적인 전력수급 해결 방안은 발전설비를 증설해 전력 예비율을 늘리는 것이다. 앞서 산업통산자원부는 7차 전력수급계획을 통해 2029년까지 22%의 발전설비 예비율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전 설비 예비율이란 전체 발전설비용량 중 전력 피크에도 가동되지 않는 예비 발전설비의 비중을 말한다. 실제로 정부측은 계속적해서 화력, 원자력 등 발전설비 증설을 실시해 2017년 7월에는 발전 설비 예비율이 34%로 14년만에 30%를 넘었다.

부가적인 해결방안으로는 스마트 그리드 구축이 있다. ‘스마트 그리드’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 기술(IT)을 접목해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이를 활용하면 전력 공급자는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 현황을 전달받을 수 있고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피해 전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미래에 사물인터넷(IoT)와 접목되면 가전기기 스스로 사용되지 않을 때는 전력 수급을 멈추고 전기가 저렴한 시간에 충전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제주도에서 스마트그리드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대용량 전기저장장치(ESS) 설치 또한 대안책이 될 수 있다. ESS란 발전소에서 남는 전력을 공급받아 저장했다가 전력이 부족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전력 보조배터리’이다. ESS는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봄, 가을철에 전기를 저장했다가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과 겨울마다 사용해 발전 설비에 대한 과잉 투자를 막고 돌발적인 정전 시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ESS 설치용량은 2016년 기준 291.4MW를 기록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의 대안들을 완벽한 해결방안이라 할 수는 없다. 발전설비를 증설해 수급 문제를 해결하면 여름이 아닌 계절에는 발전소가 유휴 상태로 낭비된다. 또한 화력, 원자력 발전소를 추가적으로 건설할 때 발생하는 공해와 안전성 문제에 대한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스마트 그리드 구축과 ESS 설치는 초기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비용이 들고 아직까지는 사용률이 미미하여 효과를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있다. 앞서 언급했듯, 전기는 국민 생활에 굉장히 중요한 에너지이다. 따라서 다각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이러한 비판점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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