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 할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겠다
2017-10-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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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주 (Homepage :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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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정신적, 신체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번아웃증후군(Burnout syndrome)’이라 한다. 청소년기는 아직 몸과 마음이 완전하지 않은 시기인데, 부모님이나 선생님 등 주변에서는 일찍부터 청소년들에게 완벽을 기대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의 지나친 압박으로 청소년들은 일찍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가 OECD 회원국들 중 가장 낮다는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 말이 진부한 말이 될 때까지 사라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않은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석차를 중시하는 경쟁 사회가 되었다. 물론 석차가 자신의 성취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만족을 모르며 결과에만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은 자신을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여 결국 평생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무의식적인 행동 일지도 모른다. “그런 거 할 시간에 한 문제라도 더 풀겠다.” 이 말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굉장히 부족하다. 공부 이외로는 성공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볼 기회조차 없는 것이 우리나라 교육의 암울한 현실이다. 미래를 위해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일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공부로 성공해야 된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청소년들은 미래 사회를 이끌어나갈 주인공이다. “공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말처럼 공부는 평생 우리와 함께 한다.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나친 사교육으로 인해 일찍부터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고 있으며 행복하지 않다. 지나친 경쟁 의식으로 어릴 때부터 무작정 공부를 시키는 것보다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 탐색해보고,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청소년들의 행복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인식만이 아니라, 초, 중, 고등 교육 시스템의 큰 변화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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