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 로케이션 유치·지원 기반 탄탄하게

[사설] 제주 로케이션 유치·지원 기반 탄탄하게
  • 입력 : 2026. 07.21(화) 00:00  수정 : 2026. 07. 21(화) 06:59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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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너나없이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이야기할 때가 있었다. 주인공들의 사연을 제주의 사계절에 담아 풀어낸 드라마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자 제주도에서는 이를 해외에 제주를 알리는 통로로 삼았다. 나아가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폭싹 속았수다'의 성공을 발판으로 로케이션 작품 유치를 늘리는 등 제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의 일이다.

이 말은 반쯤 실현됐다. 그해에 추경까지 더한 로케이션 유치·지원 예산은 3억5000만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사업비가 줄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제주 지역 촬영 유치 경제 파급 효과 분석 연구‘ 보고서엔 제작사 관계자를 인터뷰한 내용이 있다. 그들은 제주가 한국적이면서 이국적인 차별화된 배경으로 글로벌 OTT 콘텐츠에 최적이라고 했다. 기술의 발전에도 제주의 바람, 빛, 바다는 복제 불가해 오히려 가치가 상승한다는 의견도 냈다.

이 용역의 연구진은 "영상 로케이션 지원은 제작사 촬영의 편의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투자의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정책 결정자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소비액의 30%를 인센티브로 환급하는 방식의 로케이션 유치·지원 사업이 투입 예산 대비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일 게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의 전신인 제주영상위원회 등 제주 영상 산업의 역사는 짧지 않은 편이다. 그에 비해 영화·드라마 등의 촬영에 따른 효과 분석은 꾸준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 기회에 예산·인력 등 영상 산업의 기초 체력을 점검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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