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떠나는 인구 늘었다... 3년째 순유출

제주 떠나는 인구 늘었다... 3년째 순유출
지난해 제주지역 순유출 규모 4273명... 해마다 확대
20대 제주 이탈 심화... 순유출률 -3.2% 전국 하위권
  • 입력 : 2026. 01.29(목) 16:07  수정 : 2026. 01. 29(목) 17:4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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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에서 떠나는 인구가 유입 인구를 웃도는 순유출 흐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순유출 규모는 해마다 커지면서 제주를 빠져나가는 흐름이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층의 '탈제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가데이처가 29일 발표한 '2025년 국내인구이동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에서는 총 7만7588명이 전입하고, 8만1861명이 전출하면서 4273명이 순유출됐다. 다른 시도에서 제주로 유입된 인구는 2만8336명이었지만, 반대로 제주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인구는 3만2609명에 달했다. 순유출률은 -0.6%로, 광주(-1.0%)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제주지역 순유출 규모는 2023년 -1687명, 2024년 -3361명에 이어 지난해 -4273명으로 커지며 3년 연속 확대 흐름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캡처.



제주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순유출이 이어지다가 2010년부터 제주살이 열풍 등의 영향으로 전출보다 전입인구가 더 많은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특히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순유입 인구가 연간 1만 명을 넘어서며 인구가 빠르게 늘어났다. 이후에도 순유입이 유지됐지만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2023년 14년 만에 다시 순유출로 바뀌었다. 그 해 8월부터 매달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 '2025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캡처(시도 및 연령별 순이동률, 2025).

연령별로 보면 10·20대 등 젊은 인구를 중심으로 한 제주 이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지역 순유출 인구 가운데 20대는 -2198명(20~24세 -1590명, 25~29세 -608명)으로 전체 순유출 인구의 51.4%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10대 순유출도 -1067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의 순유출률은 -3.2%로, 전국에서 경북(-3.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10대 순유츌은 -1.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제주의 20대 인구 순유출 규모는 2019년(-1029명)년 순유출로 전환된 이후 매년 증가(2020년 1178명, 2021년 1471명, 2022년 1510명, 2023년 2002명, 2024년 2166명, 2025년 2198명)하고 있다. 이러한 제주 이탈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젊은층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일자리 부족, 주거비 부담 등이 꼽힌다.

10대 역시 2021년(-110명) 순유출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2022년 -591명, 2023년 -740명, 2024년 -874명, 2025년 -1067명)를 보이고 있다.

0~4세(+31명)와 40~44세(+25명)를 제외한 모든 연령(5세)별에서 순유출된 가운데 30대(-248명)는 지난해 2008년 이후 17년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40대(-142명)와 50대(-224명)는 2024년(-110명, -17명)에 이어 2년째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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